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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0 / 대학로 CGV / 숫호구 GV 녹취

쿨스 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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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20 / 대학로 CGV / 숫호구 GV / 오후 7시 상영 / 참석자 : 백승기 감독(좌), 손이용 배우(우)


손이용배우 : 방금보신 영화 '숫호구'에서 수퍼섹시 아바타역을 맡은 패왕색기 손이용입니다.

백승기감독 :  '숫호구' 극장 상영 기간이 얼마 안남아서 GV도 거의 끝나가고

다음주에도 아마 GV 기회가 생길지 안생길지 모르겠는데
현재 나와있는 일정으로는 오늘 대학로 CGV가 마지막 관객과의 대화다.
오면서 걱정을 많이했다. 관객이 적으면 어떡하지...
예전에 지방에 있는 어떤 극장 GV에선 관객이 한분밖에 안계셔서
그 한분과 같이 세명이 나란히 관객석에 앉아서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대학로 GCV는 올때마다 사람도 많고 표정도 좋고 좋다.
처음 GV도 대학로CGV에서 했고 해서 좋은 기억이 있는데 마지막 모습도 함께하게 되서 감동이다.

지금부터 관객과의 대화 시작하겠다.
영화보시며 궁금하셨던거 많이 질문해달라.
어떤 질문에도 우린 상처받지 않는다,
상처는 이미 받을 만큼 받았고...(웃음)

질문1 : 갑자기 생각났는데 마지막 NG장면중에 영화에 안나온 장면이 많은데
그게 다 들어갔으면 80분이 아니라 더 길 수 있었는데 왜 뺐는지?


백승기감독 : 좋아하는 질문이다. 자주 안나오는 질문이라.

첫 장편 연출작이다 보니 매번 단편만 짧게 찍다가 이렇게 길게 찍는게 처음이었다.
어떻게 찍어야 장편이 되는지 양에 대한 걔념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생각나는 장면은 다 찍었던 것 같다.

이 영화는 지면상으로 나와 있는 종이 시나리오가 없었다. 대사도 대부분 배우들이 애드립으로 했다.
전체적인 큰 이야기만 잡아놓고 이런 장면도 저런 장면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면서 두서없이 찍다보니까
처음 가편집 되었을때 영화가 3시간 20분짜리가 되더라. 200분.
영화 '타이타닉'보다 길었다.

고민을 많이했다. 내가 만든 영화인데 지루하더라. 3시간이 넘으니까.
처음에는 두편으로 나눠 개봉 하려고 했다.
'숫호구 비긴즈', '숫호구 레볼루션' 이렇게..(웃음)
너무 긴 것 같아서 3시간20분짜리를 2시간 10분까지 줄여보고 그런데도 길다보니
영화제나 배급사쪽 아무데도 원치 않아서  1시간 45분까지 줄이니까 그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가게 되었던거다.

실제로 개봉하게 되었을 때는 1시간 45분도 긴 감이 있어서 더 줄였으면 하더라.
나는 사실 3시간 20분짜리가 1시간 45분으로 줄어들었을때는 더이상 줄일 게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거기서도 25분을 더 줄여 80분이 되었는데 총 200분 중에 120분이 잘려나가 80분만 개봉이 된 영화다.

그러다 보니 나머지 잘려나간 부분중에 재밌는 부분도 많고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이런 장면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왠만한 장면들이 실제로 다 있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런 장면들만 모아서 따로
돈 안내고 볼 수 있게 온라인에서 볼 수 있게 한다던지
다양한 방법으로 나머지 분량들도 공개해볼 생각이다.


질문2 : 질문이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처음 포스터 보고 이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포스터 아이디어는 누가?
두번째는 제작비가 500만원이었다고 하는데 놀랄만한 퀄리티가 나왔다.
캐스팅도 오디션을 봤는지 아니면 이 역에 얘가 할만하니까 후배한테 시키고 하셨는지 캐스팅 과정이 궁금하다.

백승기감독 : 이 영화는 통장에 100만원 있을때 시작한 영화다. 공식 제작비 500만원은
통장에 500만원을 갖고 시작한게 아니라 처음에 너무 절박해서 이 돈으로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100만원으로 영화를 찍자 하고 들어가게 되었고 마지막에 영화 촬영을 따 끝냈을때는 통장에 약30만원 정도가 남아있었다.

그러면 영화가 70만원짜리 영화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실제로 그런게 아니라 절박하다 보니 시선을 많이 바꿨다.
그전엔 배우를 어떻게 캐스팅해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다가
이때는 지금부터 내눈앞에 있는 모든사람들이 다 배우고 다 스텝이라는 생각을 했고
또 내가 갈 수있는 모든 공간들은 다 촬영지로 쓸 수 있다.
내가 갖고 있는 모든 물건 들은 모두 소품이 될 수있다. 그런 마음으로 영화에 접근했다.

어떠한 이야기를 만들어 놓고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수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내 주변에 뭐가 있는 지 먼저 파악하고 그것에 맞게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을 취했고
그렇다 보니 캐스팅도 극중에 박사님으로 나오시는  조한철 배우는 실제로 직업이 전문 배우시다.
최근에도 고교처세왕 같은 드라마에도 많이 나오시는 분인데
지금은 잘 나가시지만 저 숫호구를 찍을 3년 반 전만해도 그렇게 유명하진 않았다.
지금처럼. 그러다 보니 다른 감독님 현장에서 알게 된 인연으로 부탁을 드렸다.
'형님 제가 이번에 영화 한편을 만들려고 하는데 개런티 없이 출연해주실 수 있냐'
형님이 그때 취해계셔서 승낙을 했다가
나중에 전화해서 '그때 승낙하지 않았느냐'떼를 부려서 바쁘신 와중에 딱 3일 시간내주셔서 촬영에 임해주셨다.

나머지 분들은 극중에 나오는 여배우 박지나씨만 연극 영화과 나온 학생이었는데
우리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했고 나머지는 전부 기존의 지인들이나 정말 끼 많은 동생들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해서 만들었고
부모님 역할로 나오신 분들은 실제 부모님, 노래방 주인은 실제 노래방 주인, 포장마차는 내 단골집,
이런식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셔서 지인과 지역사회가 만든 영화다.
그래서 우리가 추산 하기로는 약 500만원 정도를 지원받지 않았을까 추산하는 거다.

실험실에서 나오는 그 퍼런 칠 한 나비족은 주연 손이용 배우의 친동생이다. (웃음)
거의 혈연과 지역사회가 만든 영화라고 할 수있다.
포스터에 대한 부분은 주연 배우가 제안한 거기 때문에 직접 들어보겠다.


손이용배우 : 원래는 이 포스터가 아니었다. 처음에 나왔을때는 그냥 일반적으로 영화에서 많이 나올법한 포스터였다.
이 영화가 세상에 드러날 수 있었던 첫번째 기회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았던 거였는데
영화제에 나가면 정말 많은 영화들이 나온다. 수십편에서 몇 백편에 이르는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사실 영화를 만드는데 있어서 누가 봐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 않은가.
그 안에서 선택이 되어야 이 영화가 나쁜지 좋은지 호불호를 가릴 수 있을거고 선택의 기로에 설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때 나랑 같이 일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사실 감독님이나 나나 미술전공이라
포스터나 예고편을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진행해서 어떻게 해서든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게 어떠냐고 제안했는데
감독님이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질문 : 배우님은 연기 전공이 아니신건가?

손이용배우 : 연기 해본적도 없고 근처에 가본적도 없다.


질문 3 : 영화가 '미스 홍당무'랑 비슷한 느낌이 든다. 영화 전체적으로 B급 감성이 전반적으로 느껴지는데?

백승기감독 : 우선 '미스 홍당무'는 집에가서 꼭 보겠다.

질문 3-2 : 그 영화는 추녀의 입장에서 만든 영화라면 이건 추남의 입장에서 만든게 아닌가? 주제가 비슷하게 느껴진다.

백승기감독 : 영화 기획단계에서 '미스 홍당무'랑 일본영화 '핸섬수트' 같은 몇몇 영화를 추천 받은적이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일부러 안보고 있다. 작품을 보면 왠지 어설프게 영향을 받아도 이상하고
내가 만들려고 한 이야기랑 똑 같으면 열받고 그럴것 같아서 그냥 보지 말고 만들자 라고 생각했는데
'핸섬수트'같은 건 다운 받아놓고도 아직 안보고 있다.
다행히 주변 분들이 이야기해주시는게 처음엔 비슷한데 끝에는 달라진다고 하더라.
숫호구 개봉이 끝나면 하나씩 다 볼 생각이다.

우리가 C급이라고 표현한건 오래되었다. 숫호구만  C급이라고 하는게 아니라
2004년부터 영화 감독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딱 10년전에 뭔가를 시작해보려고 했을때
연극영화과를 가자니 나이도 많고 미대를 다녀보니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반드시 미대를 다닐 필요가 없었다는 걸 미대를 다녀보고 알았다. 왠지 연극 영화관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연극영화과를 가야 꼭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건 아닐거다 라는 나름대로의 소신을 가지고
대신 조그만 캠코더를 사서 주변 친구들과 작은 영상들을 찍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영상미라던가 돈과 기술이 받쳐줘야 나오는 때깔이라는게 있는데
사실 예전에 미국의 60,70년대에 만들어진 홈비디오들이 그당시엔  B급 영화들이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 조차도 B급이라고 불리기 어려운게 '명량'이라던가 '군도','해무','해적'같은 영화들을
여러가지 이유에서 A급으로 분류하자면 그 밑에 있는 저예산 영화들도 요즘엔 때깔이 좋다.
많은 독립영화들이 상업영화와의 구분이 없어질 정도로 이미 많이 기술도 좋아지고 장비도 경량화 되다 보니까.
하지만 우린 아직그것도 못쫒아간다. 내가 봐도 우리건 B급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실을 제대로 인정하고 우리가 갖고 있는 부족함을 더 확실한 걸로 삼는게 좋겠다해서
정말 민간인이 간단한 핸드폰이나 디카 정도만 가지고 동네에서 찍는 정도의
영화 제작 문화를 C급정도로 보자 해서 정의를 한거다.

그당시 UCC가 유행을 했는데 우린 사실 C급으로 불려도 좋으니 영화로 불리고 싶었는데
많은 분들이 UCC로 불러주면서 9시 뉴스 취재에서도 '요즘 UCC를 찍는 청년들' 이렇게 나오고
sbs스페셜에도' UCC돌풍의 주역들' 이렇게 나오고
나중에는 그게 나름대로 한이 맺혀서 하도 영화로 불리고 싶어서
영화제에서 하도 안불러 주니까 저희가 직접 영화제를 만들기도 했다.
'옥상 영화제'라고 해서 옥상에서 빔 프로젝트쏴가지고 동네 사람들과 수박먹으면서 보는 영화제.

극장에서도 안걸어 주니까 극장도 우리가 만들었다.
동네에있는 13평짜리 수퍼를 인수해서 거기에다 의자깔고 빔프로젝트 틀고 해서 동네극장 '디지비'라고.
영화에서도' DGV'가 잠깐 나왔다.
실제로 우리가 2007년까지 운영하던 동네 극장 이름이다.
그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린 아직 B급이 아닌 것 같다.

숫호구라는 영화도 스크린에 걸리기 까지 3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에 많은 분들의 기적과 같은  도움으로 가능했던 일이라
숫호구라는 영화도 지금 나오는 저예산  독립영화에 비해서도 기술적으로도 한참 못미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는 확실한 C급이다.

질문 3-3 : 내가 말한건 색다른 감성이라는 의미의 B급을 말하는거다.

백승기감독 : 그건 뭐 의도한건 아니고 그냥 그렇게 나온 것 같다.
이 영화를 찍을때 나는 A급 감성으로 찍은 거다. 많은 분들이 일부러 이렇게 찍은 거라고 오해하시는데
나는 이거 찍을 때 나름 진지했고 A급 영화처럼 보이게 찍은건데 저도 모르게 나오게된 작품이다.


질문 4 : 영화에대해 잘 모르지만...
열정과 열성으로 찍어서 여기까지 오신 것 같은데 극중 캐릭터와 감독님 (본인이 연기)의 싱크로율은?

백승기감독 : 나도 잘 모른다. (웃음)
장원준이라는 캐릭터는 백승기라는 캐릭터에 한 90% 닮아있는 인물?
최근에 숫호구 공식 페이스북에 회사 직원이 극비 자료를 공개했더라.
원래 공개할자료가 아니었는데 내 동의 없이 올라간 자료가 있는데 지울 생각은 없으니 나중에 한 번 들어가서 보시라.
백승기 감독의 호구역사라고 해서 연도별로 호구짓한게 적혀있다.
고등학교때 뭔 호구짓을 했고 열 몇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 숫호구와 원준이라는 캐릭터는
내가 살면서 경험한 연애에 대한 개인적인 결핍과 열등감 트라우마 이런것들의 집합체라 볼 수 있고
거기에서 오는 그걸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갈것인가에 대해 많은 분들과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만든거다.
원준이는 저의 딱 90%정도... 10%가 아닌 이유는 ...

질문자 : 왠지 알것 같은... (웃음)

감독 : 사실 내가 100% 완벽한 숫호구는 아닌게 사실 나는 '숫'은 아니다 (박수!)
횟수가 많지는 않지만.. (손가락으로 세어본다) '숫'은 아닌 것 같다. (웃음)
 

질문 5 : 지나가 그에게 빠진 이유가 외모때문인건지 아니면 원준이 생각하는 지나로 대변되는 여자라는 인물들이 남자의 외모를밝힌다고 생각하신건지 이 영화의 주제가 명확하게 뭔지?

백승기감독 : 지나라는 캐릭터와 배우에 미안한게 남성 캐릭터에 비해 여성 캐릭터가 입체적이지 않다.
여성 캐릭터는 이야기를 끌고 가는데에 있어 대상화 되어 있을 뿐이지 개연성이 없고
영준이라는 아바타에 반하는 과정도 극중에 아바타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기능 (눈을 보면 편안해지고 페로몬이 나는등)
때문에 누구나 바랄 수 밖에 없는 설정이라고는 하지만 개연성은 떨어진다.

극중에 나온 캐릭터는 내 경험에서 나온 캐릭터들이다.
다른 감독님들 처럼 여자와 남성에 대해 잘 알아서 분석하고 디테일하게 만들어서
'정말 그래!' 이러는 영화가 아니라 개인이 살면서 보고 느낀
'아니 이건 이래선 안되는데'라고 느낀 걸 보여줌으로써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영화다.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결정적 계기가 고등학교떄 입었던 상처때문인데
그때 상처가 나를 이때까지 호구로 끌고 온 것 같다. 연애못하는 인간으로...

고등학교때 저는 자신감과 자아가 강했다.
전교 학생회장도 하고 있었고 개인에 대한 자부심이 큰 사람이었는데 고등학교때 정말 좋아하던 여학생이 있었다.
살면서 손에 꼽으라고 하면 1순위로 꼽힐 만큼 정말 좋아했다.
그 학생에 대한 상처때문에 사람들을 깊게 못 사귀는 버릇이 생겼다.

10번 찍어서 안넘어 가면 100번도 찍어보고 정말 열과 성을 다했는데
그 친구가 자기는 공부해야 한다며 거부했는데 거부까지는 괜찮았고 누구에게나 있을 법하고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겠는데
몇일 후에 알게되었는데 그 친구가 학교에 있는 다른 남학생과 사귀고 있었던거다.
그런데 그 대상이 내가 살면서 너무 싫어 하는 남자스타일이었다.
내가 살아온 가치관에 따라 보면 그는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고 안좋게 행동하고 졸업해서 감옥까지 갔다.
학교 때도 통제 불능의 악마같은 존재였다.
남자만 있을 때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아까 극중의 성호처럼 이야기하는 선호라는 캐릭터는 그렇게 나온 캐릭터다.

그런 존재다 보니까 정말 사랑하는 여성을 내 앞에서 비속어를 써가면서 이야기 하는 것도 싫은데
그 여자애는 심지어 얘랑 사귀고 있는 거다. 그게 나한텐 엄청난 큰 상처였다.
세상이 내가 알던 세상과는 다른 것 같아서 왠지 배신당한 느낌이었다.

올곧은 부모님 밑에서 잘 컸다는 내 믿음이 다 깨지는 순간이었다.
적어도 나는 바른 사람들이 선택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사람들이 선택을 받지 못하고
내가 생각했을때 반대되는 사람이 선택되는 걸 보면서 자신갑도 잃고 완전히 연애의 기능이 죽어버린것 같다.

지금도  그 여학생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간다. 과연 그 아이의 어떤 면이 좋아서 좋아했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런면에서 지나라는 캐릭터는 우리가 보기에 '저렇다고 영준이한테 쉽게 반해버리나?'싶은거다.

내가 누굴 좋아하는데 그사람은 다른 사람을 좋아할때 '내가 쟤보다는 나은데 왜?'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러다 보니까 나는 사실 여성을 잘 모른다. 그래서 저런 거친 표현이 나온 것 같고 영준이라는 캐릭터, 지나라는 캐릭터, 선호라는 캐릭터는 그렇게 나왔고 아바타의 느낌은 마지막에 버튼을 누를 것인가 말것인가 이런 부분도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스스로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스스로의 모습으로 선택될떄까지 기다려 볼 것인가 아니면
나와는 조금 어색해질 수 있지만 다른 모습을 만들어 볼것인가 그런 삶의 태도적인 고민을 하는 것이다.

다른데서 두세가지 질문 할 것을 동시에 이어서 한 번에 하는 느낌이다.
말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갑자기 순간 옛날 기억이 떠오르면서... (웃음)


질문 6 : 결혼은 아직 안하신것인가?

백 승기감독 : 결혼은 아직...못했다. (웃음) 결혼하고 싶다. 나이가 그렇게 급한 정도까진 아니고 심각한 수준까진 아니지만 아직은 결혼 안해도 뭐 그럴 수 있는 나이지 할 수 있는 나이라. 이왕 이렇게 된 거 지금까지 연애 못한 걸 보상해줄 수 있는 그런 분 만나고 싶다. 그래서 지금 탤런트 박수진씨 생각하고 있다 (웃음) 다음영화 제작비 좀 크게 들어오면 캐스팅해서 김태용, 탕웨이 커플 처럼 수진씨랑 같이 영화찍고 ...좋은 소식 꼭 알려드리겠다. (웃음)

질문 7 : 이 영화 마지막 부분은 철학적인 부분인데  현실을 선택할것 인가 말것인가 하는...
영화 매트릭스 처럼 빨간 알약 먹을래 처럼... 감독님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지?

백승기감독 : 영화를 만들때도 고민중이었고 개봉 시키고도 고민했는데 나에게 버튼 같은 것이 바로 영화였다.
영화를 만들고 나면 여자들이 좋아해줄까봐.
하지만 영화를 만들고 3년 반동안 안생기는 걸 보면서 개봉 후에서 전혀 삶이 변하지 않는 걸 보면서 고민을 했었는데
지금은 조금 바뀌었다. 최근 몇일 동안 지금까지 기다린것도 억울 한데
지금 상태에서 원준의 상태로 만날 수 있는 여성을 만나고 싶어졌다.
지금은 원준을 사랑해주는 여자를 만나고 싶고... 수진씨가 그래주실지는 모르겠는데 (웃음)


질문 8 : 차기작 계획이 궁금하고 만약 하신다면 지금의 손이용 배우분과 같이 하실건지?

백승기감독 : 아주 어려운 질문이다. (웃음) 차기작 여쭤봐 주셔서 감사하다. 제일 좋아하는 질문이다.
차 기작은 촬영이 벌써 끝난 상태다. 이 영화를 배급해주시는 회사의 대표님이 굉장히 용감하신 분이다 왜냐면 숫호구 라는 영화를 배급해주시는 것도 큰 용단인데 심지어 두번째 영화까지 직접 제작을 해주셨다. C급 무비 하나로는 부족하지 않겠느냐 2편 세편 계속 나와야 사람들이 C급 무비를 하나의 장르로 받아들이지 않겠냐 이런 좋은 생각을 해주셔서 숫호구가 500만원 정도 들었다고 하니까 두번째 작품은 천만원 주시겠다고...

처음으로 다른사람의 돈으로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천만원이라는 돈이 기존의 영화만드시는 분들에겐 굉장히 적은 돈이다.
견적을 대충 내보면 여러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파수꾼이라던가 한공주 같은 영화들이 기본적으로 1억에서 3억 정도 규모의 영화들이다. 숫호구 2~30편 찍을 돈이다.

그 렇기에 천만원은 우리에게 큰 돈이다. 천만원 가지고 숫호구의 두배니까 더 크게 찍어야 겠다 싶어서 해외 로케를 다녀왔다 (웃음) 네팔,태국. 제주도, 설악산, 인천의 굴업도, 마니산, 동네 뒷산까지. 주로 산과 자연지를 찾아 다녔는데 그 이유가 두번째 영화는 원시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기 때문이다.

사실 숫호구 찍을 때 자동차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영화가 대사가 없다 보니까 배우분들이 대사하는데 너무 힘들었고 그래서 차 없는 곳에서 대사 없는 영화를 찍자 해서 원시 시대 영화가 나왔다. 유인원에서 현 인류가 된 첫번째 인간을 다루고 있다. 제목은 '시발놈'. '시발'시작하다 라는 뜻이다. 인류의 시작이라는 의미이다. 대 역사극. 정말 스케일 크고 천만원으로는 상상할 수없는 호화 스케일. 극중에 나는 연기 욕심을 조금씩 줄이기로 했다. 감독이 너무 연기 욕심을 내다보니 연출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이번엔 진화를 하지 못한 원숭이 중 한마리로 출연했고 손배우가 이번에 단독 주인공이 되었다. 시발놈이다.(웃음)

시발놈는 손배우가 90내내 혼자 나오는 영화고 전라 노출을...
최초의 인간이다 보니 옷이 없다. 영화 초반 20분까지는 어쩔 수 없이 볼 수 밖에 없는 그런 구조다.
시발놈 캐릭터에 대해 배우의 설명을 들어보겠다

손이영배우 : 설명은 다 해주셔서 별로 할게 없는데...시발놈이고 인류 최초의 인간.
이야기 전개는 간단하게 인류의 첫 인간이다 보니 처음 갖게 되는 감정이라던가 감각 그런 걸 모든게 처음인 느낌을 담아내기 시작하는 거다.

감 독님은 '트라우마가 있다' 'A급 처럼 찍으려고 했는데 C급처럼 나왔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는 천재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안다. 같이 촬영해 보면 안다. 위기나 어려움등을 전화 위복으로 기회로 만드는 엄청난 능력이 있다. 그래서 사실 내가 생각하기엔 말로는 본인은 C급이라고 말하고 찍어내지만 돈이 얼마이던 간에 상관없이 본인의 능력을 충분히 역량을 낼 수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시발놈' 찍을 때 확실히 더 놀랬다. 발상이나 생각해내는거나 이런 걸 보면서 요즘 나오는 영화들 다 거기서 거긴거 같고 우리나라에서 흥행하는 영화들 보면 다 비슷하고 그런데 그 안에서 정말 패기있게 어디 프랑스나 이런 데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그런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여기에 있고 그 영화가 실제로 개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도 같이 작업하는게 영광이다.

연기를 배운것도 아닌데 믿고 써주시니까 나도 믿고 작업한다. 사실 우리나라 최고배우라고 하는 최민식이나 송강호 배우 같은 분들도 계시지만 그분들이 언제 시발놈 역할을 해볼 것이며 언제 아바타 인조인간이 되어 보겠는가. 그렇게 대단하신 분들도 해보지 못한 역을 나는 이렇게 해보고 있다. 정말 삶의 축복이다.

백승기감독 : 숫호구 개봉이 끝나면 바로 편집에 들어갈 예정이고 세번째 영화를 기획하고 있다.
첫 번째 영화는 자아 존재에 대한 이야기고 시발놈은 우리의 근본에 대한 과거의 이야기였다면 세번째 영화는 멀리 미래로 가보고 싶었고 시간 이동을 해봤으니 이번엔 공간 이동을 해보고 싶어서 SF영화를 준비하고 있고 한국 최초의 달 착륙을 시도하는 영화다. 미국이 꽂아놓은 깃발이 있는지 없는지 찾으러 가는 영화를 쓰고 있다.

질문9 : 영화를 만들기 전과 후에 트라우마가 극복 되었는지 배우분은 '시발놈' 찍었을때 이번에는 개런티를 받으셨는지?

백 승기감독 : 용기는 생겼다. 100% 치유는 안된게 일단 사귀어야 한다. 연애로 다친 상처는 연애로 풀어야지. 수진씨가 빨리 와서 후시진을 발라줘야 할텐데. (웃음) 자신감이랄까 그런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는데 지금도 중요한 순간이 되면 말이 안나오고 그렇다. 나중에 치유되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다 나았다고 올리겠다.

손이영배우 : '시발놈' 개런티 받았다. '숫호구' 같은 경우는 감독님과 소주 한 잔으로 깊게 맺어진 런닝 개런티로 찍은 영환데 사실 앞으로의 계획은 들이 닥쳤을 때 고민하면 될 문제같고 그냥 직면하는 문제에 대해 이걸 하면서 나는 얼마를 받아야 한다 이런 생각이 별로 없다. 그런 부분을 악용할 분도 아니고 악용한다고 한들 어떻게 하겠는가. 방법이 없지.

'시발놈' 같은 경우는 제작비로 천만원을 받았다. 사실 그때 감독님한테 크게 감동받았던게 확실히 '시발놈'은 '숫호구' 보다 훨신 발전된 영화다. '숫호구'는 감독님이 짜내서 만들어 보겠다고 만든 첫 영화인데 '시발놈' 부터는 누군가가 판을 짜 줬고 그래 니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번 해봐라 라고 하니까 벌써부터 팍 뛰어 오른 영화다. 설정이나 상황부터 이미 기존의 '숫호구'의 상상력을 훨씬 뛰어 넘어 갔다.

사 실 천만원이 큰 돈이 아닌데 나도 몰랐는데 단편영화를 찍는 것도 천만원이 쉽지 않다는데 그 상황에서 그 돈을 영화를 만드는 기술적인 부분에 투자하고 하는게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색깔은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숫호구때 나를 위해 고생해 준 사람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을 하겠다'고 하면서 오히려 감독님 스스로를 챙기는게 아니고 본인도 힘듦에도 불구하고 도와준 사람들에게 그것을 모두 고르게 나눠주는 모습에서 감동받았다.

이 이야기는 처음 하는데. 본인이 필요한 뭔가가 있었을텐데 그런 상황에서 감독님이 도와줬던 사람들, 앞으로 도와줄 사람들, 그런사람들에게 숫자로서 만족시킬순 없지만 마음만으로 감독님이 내줄 수 있는 모든걸 내주는 걸 보면서 깜짝 놀랬다. 심지어 줬던 돈도 부족하다고 하면서 본인 스스로 투자 받을 수 있는 곳 찾아다니면서 '이돈이 너희들 생활이 나아질 돈은 아니지만 나에게 도움준 사람들에 대한 나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래서 나도 돈이나 이런것에 대해 감독님에게 신뢰가 생기고 그게 연기가 되었던 다른게 되었던 도와주며 믿고 가게되었다. 성향이 그렇다 보니 감독이 되게 의리있다. 사람을 많이 산다. 이 영화도 그런 사람들을 통해 배풀어져서 만들어진 영화다. 앞으로도 그런게 가능해질것 같고 그런게 멋있다.

백승기감독 : 감사하다. 그분들 너무 조금 받으셨는데 그 이상의 열배 천배 해주셔서 몸들바를 모르겠다. 천만원을 다른데 안쓰고 그렇게 쓰다보니 다음 영화도 천만원 받았다면서 왜 이렇게 나왔지 하실지도 모른다. C급 무비라는게 두번 세번째 나올수록 그런게 색깔이 되었으면 좋겠다 .영화라는게 정답이 있는 것 처럼 비싸고 하이퀄리티로 가는데 이런 영화도 나름대로 한국영화의 색깔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영화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영화를 만들려고 해봤으면 좋겠다. 나는 영화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서 일상 사람들이 생활 무비 만드는거 좋아하고 누구나 부담없이 자기만의 영화를 만드는 시대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오늘 혹시 대학로 CGV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서 대학로 CGV측에서 선물로 이렇게 시간을 주시고 계신건가? 원래 평상시 같았으면 끝내라고 사인이 올텐데...

담당자 : 다음 상영시간까지 조금 텀이 있다.

백승기감독 : 우리는 대학로 CGV가 정말 좋다. 다른 극장은 사람들이 몇 분 안계시기도 하고...
숫자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많고 표정들이 좋다. 대학로 CGV라는 CGV가 좋아졌다.
이젠 인천 CGV 안가기로 했다. 영화보러 대학로 CGV 올거다.
여기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어쩌면 마지막 GV라고 생각하니 마이크를 못놓겠다.

정 리하고 끝내도록 하겠다. 이 영화를 2004년 7월에 군대 제대 하면서 꼭 영화감독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캠코더를 사서 찍기 시작한 기억. 개인 적으로 숫호구라는 영화를 걸기까지 나에겐 딱 10년이라는 세월이 들었다. 숫호구 하나로 놓고 보면 3년 반이 걸렸다. 너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한분 한분 기억이 안날만큼... 학교를 다닐때의 제자들 부터 묵묵히 지켜주신 부모님 동네 지인분들 상인분들 재능있는 후배들 선배님들 배우님들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고 영화 배급되기까지 엣나인 회사분들 대표님들 극장 관계자들 까지 정말 많은 분들에 의해 영화 한편이 걸렸다.

관객분들 만나러 다니면서 느낀건데 영화의 진정한 완성은 그 영화를 누군가를 봐줬을 때 그 영화를 봐주고 기억해주고 그때 완성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를 오늘 여러분들이 같이 완성해주신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고 여러분들이 긍정적으로 자기 돈 내면서까지..더 좋은 영화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우리 영화 선택해 주시고 돈을 지불해 주시고 같이 감상해주시고 얘기 들어주시고 여러분들 이 모습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거다. 내 첫영화이기도 하니까. 여러분들 이 모습 이 눈빛 잘 기억하고 있다가 세상의 사소하고 작은 것들로부터도 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색깔있는 감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손이영배우 : 오늘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까 말씀 들으신것 처럼 나는 영화 근처에도 안갔던 사람이라 영화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다. 내가 왜 여기 앉아있는지도 모르겠고 사실 내가 앉아 있어야 할 자리는 저기 객석인데 싶고.
GV 도 다니고 하다보니 영화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영화는 상업예술이고 이익을 추구해야 다음 작품을 만들 수 있고 하는데 의의는 없지만 내가 미술 전공이다 보니까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림이나 작품으로 봤을 때도 재료나 기술이 높아진다고 작품의 가치가 높아지는 건 아니다. 영화라는 것도 상업예술이긴 하지만 그렇게 따지만 미술도 상업예술일 수도 있고 그런 부분에서 우리 영화가 작은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은 영화가 아니고 다른 영화다. 그런 부분에서 많은 부분을 느끼게 해준 감독에게 감사하고 그렇게 느끼게 해준게 이 영화를 선택하러 오신 관객들이다.

요즘 영화 큰거 많아지고 헐리웃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도 점점 더 자극이 세지 않으면 더 새로운게 없을 거라고 자극에 갈증을 느끼는 상황들이 너무 위로 치닫고 있지 않은가 싶더라. 영화관에 와서 티켓을 끊으면 마치 특급열차 티켓을 끊는 것 같이 내가 타는 열차는 무조건 시설이 좋아야하고 엔진도 좋아야하고 편해야 하고. 마치 영화 만드는 이들이 숫자로 만들다 보니 보는 분들도 숫자로 보게되는 것 같다.

사실 열차 타는데 중요한건 타고 가면서 밖에 보이는 풍경들이고 이 열차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시야가 많이 좁아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사회에서 이런 영화가 나와주고 여러분이 소통해주시는게 상당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그길을 흘들림없이 이어 가려하는 감독님과 다른 감독님들로 인해 많은 더 많은 다양한 작품이 나와서  높아져 가는 여러분의 갈증이 좌우로 넓어지는, 영화를 평가하러 보는게 아니라 즐기러 오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왠지 마지막 GV가 되지 않을까 해서 개인적 생각을 말해봤다.


백승기감독 : 감사합니다. 밖에서 같이 사진도 찍고 사인도...매직도 새로샀는데..(웃음)



숫호구 GV 끝










쿨스 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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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와.. 디테일한 녹취..

고생하셨습니다.^^

02:25
14.08.21.
profile image
쿨스 작성자
golgo
뭔 정신에 적은건지 ㅋㅋ 감사합니다.
13:27
14.08.21.
profile image 2등

@@ 이번엔 공연은 안 하셨나보군용? (옷이 정상적인지라 ㅋㅋㅋㅋ)


근데 지금 생각하니 나두 싸인받아둘껄~ 싶었던 ㅋㅋㅋ 차기작에서 받죠 머~ 

02:25
14.08.21.
profile image
쿨스 작성자
LINK
공연까지?!
마지막 GV라 그런지 왠지 살짝 엄숙한 분위기? ㅋㅋ
13:27
14.08.21.
profile image
쿨스
http://www.extmovie.com/xe/movietalk/5112553


ㅋㅋㅋㅋㅋ 요거 보시길
16:11
14.08.21.
profile image 3등

저도 오늘보고 왔는데 GV내용 충실하게 잘 정리해서 올리셨군요^^

이번 극장 상영 버전은 너무 줄이는 바람에 그런지 인과관계가 뜬금없는게 많았는데 풀버전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02:31
14.08.21.
profile image
쿨스 작성자
R_PEN
저도1시간45분짜리는 궁금하긴 하더라구요
13:28
14.08.21.
profile image

우와~ 인터뷰 정말 재미있네요~

영화도 재미있을 것 같고요~ '시발놈' 기대되네요.. ㅎㅎㅎ

08:54
14.08.21.
profile image
쿨스 작성자
adoobe
저도 시발놈 기대됩니다 ㅋㅋ
게다가 3편인 SF도.
13:28
14.08.21.
인천GV때 들은 얘기도 있고 못들은 얘기도 있어서(그 땐 관객 11명...) 잘보았습니다.
그래도 작품의 배경이기도 하고 나와바리라서 애정도 있다고 하시고 이제 인천CGV 안가신다뇨 감독님ㅠㅠ
11:06
14.08.21.
profile image
쿨스 작성자
VVCL
대학로도 뭐 비슷했던것 같은데 ㅋㅋ
13:28
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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