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시사회 본 소감
영화 보고 있으니 약 10년 전에 나라를 발칵 뒤집었던 줄기세포 스캔들의 낯뜨거웠던 일들이 새록새록 생각나더군요. 저도 대놓고 나서진 않았지만 당시 PD수첩에 짜증도 나고 그랬으니 말입니다.^^;
영화 시작할 때 실화를 참고했을 뿐 픽션이라고 단서를 달아놓긴 했는데..
모 방송국의 (수첩이 아니라) 'PD추적' PD가 전 연구원 출신 제보자의 증언을 듣고, 줄기세포 복제 성공으로 국민적 영웅이 된 과학자의 엄청난 비리를 캐다가 국민감정에 부딪쳐 공공의 적이 되고.. 의외의 반전으로 결국에 방송에 성공하는... 다들 익히 아는 에피소드를 거의 그대로 따라갑니다.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지 너무 빤히 알고 있어서 새로운 재미 같은 게 없네요. 캐릭터나 연출도 평이한 편이라.. 오히려 십년 전의 간접적으로나마 실시간으로 체험했던 실제 스캔들보다 드라마틱하지가 못하더군요. 그때 사건이 참 엄청나긴 했죠.
그리고... 국익보다 진실을 위해 온갖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이들이 그 시절에 있었는데, 지금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영화는 순진하게도 해피엔딩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듯해서 보고난 뒤 오히려 뒷맛이 씁쓸합니다.
golgo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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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완전 제가 느낀 점들과 백프로 일치하네요!! 소오름...ㅎㅎㅎㅎ
정말 딱 예상한 그대로의 영화더군요. 지루하지는 않지만 한방이 없고 플러스가 없는 느낌이었거든요. .
트위터 반응은 역시나 좀 호들갑스러운 느낌이....
걸작은 좀...^^; 아닌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보실지 제가 다 궁금하네요.^^
트위터 반응은 절반만 수용해야겠군요. 너무 기대하면 별로일테니 ㅎㅎㅎ
이제 영화수다에 썰을 푸셔도 됩니다.^^
옹 이쪽은 또 냉정하네요. 일단 보고 평가를...
골고님의 평은 저한테는 살짝 후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은데(하지만 미국대장 겨울병사는 완벽하게 제 감상과 일치..) 그걸 감안한다면 제가 볼 때는 재미가 없을 공산이 크네요 :)
평이 아직 도착 안 해서 못 올리고 있어요.^^
언론시사 평이 상상보다 넘 훨 좋아서 급 흥분했는데 다시금 냉정하게 만드시는군요......
보통 법정영화나 음모론 영화 결론처럼 통쾌한 그런 느낌은 덜하다고는 하는데.....
그러기엔 실제로 국민들에게 너무 많은 실망과 허탈감을 안겨준 것이 사실이기도 하니....
어쨌든 직접 확인해봐야 겠지요? ^^;;
평이 나뉘네요 ㅋㅋ 역시 영화는 직접 보고 판단해야..
왠지 실제사건보다 재밌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영웅이 순식간에 사기꾼이 돼버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