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스테이츠
세 얼간이의 원작자 체탄 바갓의 실화라죠? 어디까지가 실환진 모르겠지만요.
복부 펀잡 지방 남자 크리슈와 남부 타밀 지역 여자 아나냐가 경영대학원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이 둘은 결혼 대작전에 접어듭니다.왜냐하면 인도의 북부와 남부는
울나라의 전라도와 경상도 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큰 넘지 못할 강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죠.언어가 다르고 음식이 다르고 사고 방식,하다못해 피부색까지
다 다릅니다.여튼 울나라 영화 위험한 상견례의 인도판이라 보심 되겠습니다.
근데,놀랬던게 인도 영화보면 멜로 영화서도 키스씬이 제대로 안나오는데,소설
내용은 빼는거 없이 일사천리로 베드 인에 애정 표현이 거침이 없어서 깜놀.
인도도 꽤나 개방적으로 변해가나 보네요.그리고 크리슈와 크리슈 아버지의 적대적
관계나 인도의 결혼식을 둘러싼 이야기들은 참 막장스럽더군요.결혼이 사랑보단
어떻게 더 비싼값을 받고 팔고 팔리냐 같달까.뭐 울나라도 혼수를 둘러 싼 뉴스같은 거
보면 별다를 것 같진 않지만요.지참금이 대놓고 있냐 없냐의 차이랄까.그러다보니
이 북부와 남부의 남녀가 결국 결혼할거란 걸 알면서도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작가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만만찮네요.
작가가 이 인도의 치부나 다름없는 얘기를 적나라하게 그려낸건 인도라는 하나의 나라에서
북부와 남부,부모와 자식,여자외 남자로 편을 가르는게 얼마나 부질없느냐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결국 젊은이들이 바꿔야 겠죠,조금씩이라두요.은근 깨알같은 재미가 수두룩합니다.
타밀의 왕 대접을 받는 라지니칸트라던지 인도에선 고급차인 울 나라 엑센트라던지 많이
웃었네요.이야기가 재밌는 소설이었습니다.다 좋았는데,크리슈 아버지의 변모가 너무 급작
스럽더군요.알고보면 서투른 부자 관계란건 알겠지만 바로 앞에까지 살벌했던 부자 관계가
그렇게 급 해빙될 줄이야.그거 하나만 걸렸고 인도의 결혼 풍습이라던지 웃기면서도 흥미진진한
작품이었습니다.
해피독
댓글 1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