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2-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 다 넣어봤어-스포
욕심껏 그냥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다 집어넣은 짬뽕처럼 엄청나요. 그런데 나름 재밌네요.
신세경이 벗었다로 소문냈는데 속옷은 안 벗구요 속옷도 예쁜 레이스 아니라 그냥 수수한 수영복 타입이네요.
탑은 처음엔 그냥 그렇다가 중간부터 엄청 화장 진해져요. 아이라인도 뒤로 가면서 점점 진해지는 게 보여요. 유해진이랑 나란히 보니 심할 정도로요. 서비스 누드도 나와주고... 도박꾼이 썬탠을 많이 했더라구요.;;
유해진은 스승의 역할이라기엔 너무 늦게 나오고 등장도 짧았는데 또 갑자기 빨리 죽어버려서 뭐야? 라고 어리벙벙해요.
악역인 곽도연 씨가 엄청 잘해주셔서 그분 덕분에 중심이 딱 잡혔어요.
인물들이 대거 출동해서인지 각각의 인물에 대해서 채 알기도 전에 스토리가 마구 진행되서 따라가느라 좀 힘든데
이건 뭐지? 라고 못 따라가는 부분이 있더라도 빨리 빨리 다음 장면으로 빵빵 사건 터지고 심각하게 진행되니 건너뛰게 되는 점이 있구요.
아예 인물에 대해 궁금하고 상상하는 것을 막고 머리를 비운 채 그냥 흘러들어오는 영상을 보기만 하면 되도록 만듭니다.
그래서인지 스피디한 극중에서 뭔가 어색하고 이상하게 느리게 나온다 싶으면 여지없이 복선이네요;;;;
라이트하게 가볍게~ 전반적으로 진행이 되는 걸 누르기 위해 심각하지도 않는데 유해진 죽고, 뽀뽀만 한 줄 알았던 신세경 유산하고~
인물 관계가 복잡하다 못해 나중엔 최종 보스까지 대거 등장. 화려한데 ...
음.... 스토리 긴박감이나 구성은 역시 1편이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짜릿한 긴장감은 1편이 최강이었는데...
2편은 가벼워서 굉장히 빠른 진행이라 정신 사납긴 하지만 부담은 없고 좀 많이 길어요.
1편이 없는 2편 단독이라면 모르지만 1편이 있으니까 자꾸 비교를 하게 되네요.
1편은 족보가 있는 전국팔도 선수들의 스승-제자-원한-승부였는데,
2편은 연예인들 들어가서인지 선-악 구조로 라이트하게~ 쉽게~ 가요. 3편 암시되는 후계자 내용까지 넣어져 있고...
아쉬운 점은 너무 편집이 짧게짧게 연결이고 에피소드가 곳곳에 들어가다 보니 느낌상 흐름이 아... 이거 해피앤드로 가겠구나...싶었어요.
대사치기를 잘했네요. 재밌어요. 그런데 아쉬운 이 기분은 뭘까... 싶네요.
진수성찬 부페를 골고루 신나게 먹었는데 집에 가서 잘 익은 총각김치를 한입 먹고 싶은 이 기분. 그게 조금 아쉬워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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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ㅁㅇ 옴마나? 저두 재밌었어요~^^*
근데 이번 2탄은 진짜 10대들 겨냥한 게 너무 티나서 좀 아쉬워요.
머리 아픈 거 싫고 골치 아프지 않게 단순하게 빵빵 터져야 하고 신나야 좋아하잖아요.
이분 순진하시네요~~~ 재수 좋으면 여자랑 손만 잡아도 애기는 생겨요~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키스까지 했으니~~100%니다.
나름 유쾌하고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