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헤이즐 ★☆
불치병 멜로에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여배우의 역할.
(불치병을 이제 난치병이라고 한다죠. 하지만 여기선 그냥 영화용어로 봐 주세요.
불치병 멜로는 사실 하나의 장르이니까요.)
불치병에 걸린 여자 앞에 멋진 남자가 나타난다.
여자는 자신의 처지때문인지 남자를 싫다고 밀어내는데도 남자는 막무가내이다.
음.... 불치병걸린 여자와 멋진남자주인공의 조합이라 로코의 흔한 소재지요.
근데 이 영화는 여기서 한가지 더 첨가합니다.
멋진 남자도 알고보니 불치병..
네. 이 영화는 끝이 보입니다.
그럼 여기서 중요한 건 그 뻔히 보이는 끝을 새롭게 보이게 만드는 세밀한 감성묘사와
뻔하지 않은 그림연출이지요.
그래서 감독은 여 주인공을 연약한 천사표가 아니라 톰 보이형 으로 그려내고
유명한 작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첨가해 넣습니다.
그 안에 암스테르담 안네 프랭크의 집까지 동원이 되죠.
그런데 이 여정이 정말로 마법처럼 아무런 어려움없이 건너 뜁니다.
음..그래요. 그럴 수 있죠.
이 영화는 극기체험 영화도 아니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감동스토리도 아니니까요.
이 영화의 포커스는 오직 사랑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을 숭고하게 보이게 만드는 장치들이 너무 헐겁고 깔아놓은 소재들을 이용을 정말 못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배우의 매력이 참... 이건 어쩌나 싶을 정도로 몰입이 안되더군요.
여 주인공인 쉐일린 우들리는 뭐 이름은 아직 낯설지만 얼굴은 익숙하져.
다이버전트의 여전사 이미지를 많이 기억하실 겁니다.
드라마 <미국십대의 비밀생활>를 보면 이 배우의 진면모를 알 수 있죠.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정말 허스키와 보이스와 보름달 같은 얼굴에 게다가 펑퍼짐한 몸매까지
어느 하나 매력을 느낄 만한 부분이 없었어요.
솔직히 남자가 더 이쁩니다. 남자가 봐도 훈훈할 정도로.
앤설 에거트는 같이 다이버전트에 출연도 했었죠.
이 배우는 앞으로 악역부터 착한 역 까지 모두 잘 할 것 같습니다.
* 가장 아쉬운 점은 아픈 둘이 사랑을 나누는데 그 장면이 그냥 점프되어 나온다는 겁니다.
그래요 뭐 15세 관람가를 맞추기 위해 그랬다고 칩시다.
그래도 남자의 잘려진 다리를 보여주고 여자가 호흡이 가빠져 숨쉬기가 힘들어지니 남자가 걱정해서 멈추는 등 그런 디테일한 설정들이
살아있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 영화는 다코다 패닝의 <나우 이즈 굿>이 그래도 훌륭한 영화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역시 멜로는 디테일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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