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피아노' 후기 (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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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 1 1
아쉬움이 참 많이 남는 영화네요
클래식 영화와 폰부스 형식의 스릴러를 결합하고자 하는 감독의 마음은 알겠으나
애초에 잘못된 아이디어로 영화를 끌고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는 넌센스 투성입니다
엔간한 정도면 스릴러 장르의 특성상 과장과 우연이 들어갈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을텐데
이 영화의 설정들은 그 이해의 범위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애초에 범인이 총을 가지고 공연장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설정 자체가....)
무척 진지한 장면에서도 관객들이 대놓고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 실소를 단체로 터뜨릴 정도였습니다
또한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캐릭터들은 정말 '소도구'처럼 편리하게 이용되고 소모됩니다
캐릭터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만 던져준 뒤 전혀 관심을 주질 않아요
당연히 그들이 만들어내는 소동도 관객들에게 쉽게 와닿지가 않습니다
(그나마 여자 조연 캐릭터는 소모되는 과정에서 인상적인 씬을 하나 만들어내기는 하죠)
많은 분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라이 우드의 연기는 좋다고 호평해주셧는데
저는 그마저도 그리 와닿지 않았습니다.. 신경증적인 피아노 연주자에 어울리긴 했지만
지나치게 평면적이고 스테레오타입의 연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기대감에 부풀어 집중하면서 봤었는데
어느 순간 의자 뒤로 기대 편한 마음으로 감상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뭔가 나올 것 같은 기대감을 주는 결말까지도 영화는 관객들을 실망시키다 끝납니다
장점이 아예 없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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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잘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