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A] 러시안 소설
해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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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 러브로 좋은 반응을 얻고 배우는 배우다 개봉을 앞둔 신연식 감독의 세번째 장편.
이거 개봉을 했나 모르겠다.완성을 해놓고도 개봉을 안한 영화들이 적지 않지만 이 영화는
정말 안보면 손해다.극중 대사에도 나오지만 정말 족보에도 없는 작품이랄까.구성이 왠지
로맨스 조를 떠올리게 하는데,그것보다 더 파격적인게 이 영화는 텍스트와 영상의 결합을
완벽하게 이루어낸다.설명하기가 복잡한데,기회되시는 분들은 꼭 보시라.모노톤의 화면에
텍스트가 뜨고 나레이션이 깔리는,그래서 초반부엔 관객을 혼란스럽게 만들더니 익숙해진
뒤엔 와,정말 아름답구나 홀딱 빠져들게 된다.그래서 보통 영화처럼 진행되는 주인공 신효가
깨어난 이후부터는 영화가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다.
제목이 왜 러시안 소설일까.러시아 소설.길고 등장 인물 많고 복잡하다.이 영화가 딱 그랬다.
러닝 타임은 길고 등장인물도 많고 게다가 실명으로 출연한다.구성은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다.
이런 단점이라면 단점이랄 수 있는 부분도 막상 영화를 보면 스르르 단점이 장점으로 바뀐다.
이런 실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감독이 우리나라에도 있었구나 감탄하게
될것이다.다만 전반부와 후반부의 밀도에 확연히 차이가 난건 아쉽다.초반부에 이거 감독의
멋부림아냐 그래놓고 정작 정상적인 후반부는 심심하다고 난리인 변덕스러운 관객의 취향이여!
여튼 숨겨진 보물같은 작품이었다.
해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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