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의 아내 후기

지루하다는 평가를 보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동성애자 예술가를 사랑하는 여자의 얘기였고요. 집착과 광기로 흐르네요.

초반에 안쓰럽다가 점점 집착해가면서 섬뜩해져가는 여주인공이 인상적이고 연기도 좋았습니다.

여러분이 지적했다시피 오디오 싱크로 이슈가 있었고 재개봉관도 아니고 버젓한 대형 영화관에서 처음 보는 이슈였어요.

여담이지만 파리가 열일합니다. 윙윙거리는 파리로서 19세기 러시아의 답답하면서 지저분한 사회상을 환기시키려 했던 거 같고요.

후반부에 벌거벗은 남성들의 댄스는 좀 의외였네요

영화에 잘 섞여들어갔는지 의문스럽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차이콥스키 음악을 은근히 기대했는데 얄짤없네요. 차이콥의 동료들이 길거리애서 흥얼거리는 백조의 호수가 거의 유일합니다. 바이얼린 협주곡 나오면 기절할려 그랬는데 ㅋㅋ

차이콥이 콜레라로 죽은 걸로 나오네요. 요즘엔 동성애로 인한 자살(형) 이라는 설이 다수설인 거 같습니다.

로댕에게 까미유 끌로델리 있었다면

차이콥에게는 와잎이 있었네요

둘 다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네요

이상 두서 없는 영화 시사회 리뷰였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