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만족 했습니다
사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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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들 이순신 장군과 구르지마의 칼있으마를 보러 총총이 가셨겠지만 호불호가 나올수도 있겠더라고요
다만 전 재밌게 본게 최민식이나 류승룡의 연기 보다는
이 영화가 더 많이 보여준 실제 전투에서의 함선 밑 군상들 때문입니다
명량의 전투가 보여준건 대부분 이순신 장군과 구르지마가 아니라 실제 전투에서 싸우는 군인들과
배밑의 군상들의 모습 그 처열함 그리고 치마를 벗어 휘두르는 그녀 <이정현인줄 몰랐습니다 >
그리고 나머지 민초들............이것만으로도 먹먹해지더군요
구르지마는 시종일관 눈에 힘주느라 안약을 많이 넣었을 뿐이고 그닥 표나는 장면은 없는듯 했어요
물론 이순신장군의 영화이므로 초반 이순신장군의 전투전 이야기는 다소 지루 할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정보없고 명량에 대해 소소히 모르는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했네요
전투장면 바다 CG는 저같이 잘 모르는 이들이 보기에는 실감 나더군요
해적 CG보다 더 말이죠
오히려 300이 이제 만화같이 느껴져요 ㅎㅎ<그때는 멋졌다고..생각했는디요>
전 이 영화는 타이틀은 이순신이지만 다양한 인간들이 어떤 역활을 했는지 그리고 민초들이 그냥 두려움에 떨기만 했는지를 생각해주게 하더라고요
물론 친일파들이 잘 사용하는 단어"그때 그시절에는 우짤수 없었다" 이런 용어를 쓸 넘들이 나오더라고요
게다가 그런넘들이 대부분 권한이 있는넘들이죠....
하여간 전 참 재밌었네요
'해적'의 이미지 퀄리티보다야 확실히 좋았죠...(당연히 헐리웃 퀄리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해적'은 그냥 희대의 망작을 예상케 만든 예고편보다는 양호했던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