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상에서 잠시 논란이 되었었던 위키트리의 PiFan 관련 기사
"PiFan 2014, 이것 만은 고쳐야하지 않았을까"
올해 부천국제영화제(이하 PiFan)은 그 어느 해보다 작품들이 풍성했던 것 같다. PiFan의 기존 장르인 공포, 호러, 좀비, 스릴러를 비롯해 퀴어, 로맨스, 스릴러, 코미디,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축제가 됐다.
올해 영화제의 장편 경쟁부문을 작품상을 수상한 안드레아스 프로차스카 감독의 오스트리아, 독일 합작영화 <다크밸리>를 비롯해 온라인 티켓예매 때부터 시네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상영후 호평을 얻었던 노르웨이 영화 <데드스노우 2>가 감독상, 관객상, 남우주연상 등 3관왕을 거머쥐면서 유럽영화들이 주요부문을 휩쓸었다.
그리고 아시아권 영화들의 장르영화제의 교두보가 되어 온 PiFan에서 호주 영화 <바바둑>이 여우주연상을, 일본 영화 <우드 잡!>이 아시아영화진흥기구가 선정하는 넷팩상, 홍콩의 프루 챈 감독의 영화 <미드나잇 애프터>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거머쥐면서 PiFan의 명맥을 유지했다.
이번 영화제는 그 만큼 영화팬들의 안목이 높아지고 기호가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에 맞춰 열흘 간에 걸쳐 다야한 장르의 영화와 만화의 메카, 부천을 상징하는 상설전시회, 퍼포먼스와 공연 등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하지만, 국내외 게스트를 비롯한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은 이번 영화제에 스크린을 내준 부천 현지의 상영관 현실에서 영화제 상영작 외에 메이저 배급사들의 스크린 독과점으로 '볼 영화가 없는' 아이러니도 경험했을 것 같다.
실제로 필자가 지난 25일, 부천CGV에 방문했을 때 <군도:민란의 시대>와 <혹성탈출:반격의 시작> 외에 걸린 영화는 단 한편도 없었다. 이러한 편향적인 스크린 탓인지 지난해까지 영화제 상영관이 되었던 부천 롯데시네마는 올해에는 빠졌다.
이로 인해 PiFan을 찾게 된 시네필들은 자신의 기호에 따라 영화를 선정할 경우, 이동거리에서 부천시청에서 한국만화박물관까지를 오가면서 무척이나 분주했을 것 같다. 실제 영화 상영 직전에 입장하거나 올해 영화제에서 허용한 상영 후 20분 이내 입장 제도 또한 이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상영회차가 2시, 5시, 8시 등 3시간의 간격이 있는 날은 그래도 여유로왔지만 주말의 경우 1시, 3시30분, 6시, 8시30분의 회차로 상영하는 날은 행사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 이용이나 감독, 배우들이 참여하는 GV는 고사하고 택시나 지하철 등으로 분주히 움직여야 했다.
특히, 물 외에 음료나 음식물 반입이 안된다는 영화제 만의 관람 에티켓이 점차 CGV 등에서 일부 팝콘 등을 허용하거나 상영 후 20분 이내 입장키는 등 완화됐다. 하지만 상영 입장을 허용시킬 것 아니라, 상영 회차를 줄이더라도 상영 간격에 여유를 두는 프로그램 기획이 필요할 것 같아 보인다.
특히, 영화제 폐막 후 수상작 상영 회차에서는 마치 모니터링 시사회인양 장문의 설문지를 배포하면서 다음 회차 관람을 위해 이동에도 바쁜 관객들의 발목을 붙잡아 영화제가 상업화 되는 것이 아닌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영화제 사무국 측에서 진행한 것인지 아니면, 영화 배급을 목적으로 마케팅 대행사에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지만 좀 더 관객들을 배려하는 측면에서 행사가 진행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매년 부천국제영화제는 한 여름 뙤약볕과 장마철의 비바람을 견디면서도 밝은 웃음으로 시네필들을 맞이하는 새 얼굴의 자원봉사자 청년들의 모습에서 내년 영화제를 기대케 한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8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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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가 정말 이상한게
기사에서는 마치 롯데시네마 부천이 빠지면서 동선이 안 좋아졌다고 말하는데
오히려 그로 인해 동선이 정말 좋아지지 않았나요?
(물론 상영관의 질은 떨어졌지만...)
게다가 저는 지금까지 4년 동안 영화제를 다니면서
단 한 번도 상영관 이동을 위해 택시를 이용한 적이 없는데 말이죠.
7호선 지하철과 셔틀 배차간격도 거의 비슷한데
셔틀을 못 타서 지하철을 탈 수밖에 없다는 말도 희한하고요.
올해 피판 깔 거리 무지하게 많았는데
왜 하필이면 피판이 국내 대형 영화제들 중에서 가장 잘 구축되어있는
교통과 동선을 건드려서 욕을 먹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네요...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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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애초에 롯데가 빠진 것도 편향적인 스크린때문이 아니라
동선이나 인터넷 같은 상영관 환경때문인데
이런 기본적인 정보 조사도 안 되어 있는 기사가 떡하니 올라와있는 이유를 도통 알 수가 없네요=_=
저는 찬성하는 정책입니다!
사람들도 분산되고 좋은 것 같아요ㅎㅎ
택시를 타고 다니겠다는 발상을 했다는게 재밌죠ㅋㅋ
차라리 뛰어가고말지(...)
기사 쓰신 분이 경험한 개인적인 불편인가 봐요. ㅡㅡ;;
애초에 주말에 부천 시청에서 GV까지 참석한 후
바로 다음 회차를 만화박물관에서 보겠다는 생각 자체가
정말 황당한거죠=_=
옛날 시민회관에서 부천에 있는 극장으로 날아가던 때도 있었구만... ㅡㅡ;;;
그런거 생각하면 지금은 진짜 엄청나게 편해진건데 말입니다...
영화제 처음 가본 티 너무 내는것 같네요ㅋㅋ 시간표를 잘 짜던지ㅋㅋ
택시는 이용할 필요가 전혀 없는 영화제인데...희한한 기사네요...
저도 처음 갔지만 저정도의 무지한 짓은 벌이지 않았거늘....
여차하면 뛰어가도 20분 안걸려서 도착인데, 뭐가 불편하다는 건지-_-;;
게다가 논점이 명확하지 않아서 기사라고 할 수도 없네요.
저도 주말 5회차 상영 상당히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 전에도 그달 불편하지는 않았거든요.
기자 양반이 영화제 초짜 티를 다 내는군요.
부천 영화제 한번도 안가본 티를 내는군요. ㅎㅎㅎ
이러다가 부천서 잔인한 영화 상영 해준다고도 까겠어요. ㅎㅎㅎ
흠... 공감이 안 되네요...
음...다른건 잘 모르겠는데 영화선정이 어떠냐에 따라선 이동이 힘든 경우도 있지요~
그래도 그나마 부천은 다른 영화제들에 비해 나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부산은 진짜 시간 계산 안하고 보고싶은 영화만 표사놨다간 늦거나 못보는 경우가 허다...;ㅁ;
부천은 그 중에서 그나마 환경이 좋은 편이잖아요.
그런데도 굳이 이걸 지목한 이유가...;;
상영작 선정의 문제도 아니고......
뭔가 하나 헐뜯을 꼬투리는 잡아야겠는데 딱히 떠오르는게 없어서 억지로 끄집어낸 듯한.....ㅋㅋ
영화제 기간동안 내내 걸어다녔구요.다만 주말 5회땜에 쉬는 시간이 30분 밖에 안돼서 배를 곯고 영화를 보는
경우가 많았어요.롯데 빠진걸 지적할려면 회차 늘어나서 쉬는 시간이 준걸 지적해야지 동선을 지적한건 핀트가
어긋난거죠.시간없는데 부득불 셔틀 고집하다 늦는건 부천 영화제 초보나 하는 실수구요.지하철 생겨서 얼마나
편해졌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