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는 조명을 푸대접하는 걸까요?
문득 [타이타닉]이 11개 부문 아카데미 상을 휩쓴 걸 보면서,
촬영, 편집, 감독 등 여러 부문에서 다 상을 탔는데,
조명은 없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부터 궁금했다가 잠시 까먹고 있었던 건데,
사실 헐리우드영화든지 아님 넓게 봐서 미국영화든지
초반에 크레딧이 나오는 영화 중에, 조명을 크레딧에 넣은 영화는
제 기억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조명감독이 영어로 뭔지도 얼마 전에야 알았어요..
Gaffer 라는 것이 조명감독인 걸로 기억하는데 맞나요?
보통 깨알같이 흐르는 후반 크레딧에 등장하는 걸로 기억해요..
Gaffer, Best boy (?) 이런 식으로 보통 두 파트가 같이 붙어 나오는 걸로 기억하는데,
이름부터가 director of lighting 도 아니고 gaffer 라고 붙인 게
이름에서부터 중요한 감독직이라기 보단 뭔가 기술공 같은 뉘앙스가 묻어나는 것 같지 않나요..?
혹시 미국영화계 쪽에서 조명에 대한 인식에 대해 아시는 분 있나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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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에서 조명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죠.
하지만 디지털 편집이 이루어지면서 CG 나 합성이 주가 되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에서는 모든 장면의 조명, 톤 색감 등을 자유자재로 바꿀수 있어서 예전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지기도 했죠.
아무리 후반에서 만진다 그래도 현장에서 조명을 치는것과 치지 않는것이 천지차이기 때문에
조명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냥 자리 나눠 먹기 정도로 보셔도 됩니다..
솔직히 현장에서 요즘은 촬영감독과 조명기사라고 하죠...일단 촬영전에 감독과 촬영감독이 긴밀한 대화를 나누어서 색감이라던지 혹은 로케이션 장소에 가서 시간대에 따른 일광이라던지 모든걸 체크해놓고 현장에서 그렇게 가는거죠...
예전엔 촬영따로 조명따로 가는경우도 있었으나 요즘엔 촬영감독이 정해지면 자기하고 잘맞는 조명기사를 같이 데리고 오죠..
자신의 그림을 잘 만들어 줄수 있는 조명도 필요하니깐요(그만큼 조명도 중요하다는 거죠)..
제가 듣기론 촬영 감독이 조명도 겸하는 걸로 들었던 것 같은데,최소한 울나라처럼 촬영이면 촬영,조명이면 조명
확실하게 나눠진건 아니래요.몇년전 책에선가 본거고 요즘 헐리웃 사정은 잘 모릅니다.^^ 그럴듯 했던게
촬영과 조명이 동떨어진게 아니고 밀접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