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 포드, 미국 네티즌들과 Q&A 진행

지난 4월 13일 미국의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Reddit의 AMA 코너에....

(유명인사들이 네티즌들의 질문에 직접 답해주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

해리슨 포드가 나타나서 팬들의 궁금증에 답했다고 합니다.

그 진행 흔적은 아래 사이트에서 직접 보실 수 있는데...

http://www.reddit.com/r/IAmA/comments/22xh4j/i_am_harrison_harrison_ford_ama/

몇가지 재밌는 Q&A들을 번역해봤습니다.^^

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죠?
(인디아나 존스가 뱀을 질색하는 것 때문에 던진 질문)

사실은 뱀을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 보이 스카우트 네이처 캠프 카운슬러였는데, 우리 임무 중 하나가 뱀들을 모아서 그들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였죠. 그래서 뱀들과 친숙하고 또 멋진 생물이라 생각해요.

사람들이 자주 들려달라고 하는 영화 속 명대사는요?

“내 비행기에서 내려!” (에어포스 원)

출연한 영화들의 소품들을 기념품으로 가지거나 하지 않나요? 특히 맘에 든 것이 있다면요?

전혀요. 나는 그런 것에 전혀 애착을 느끼지 못해서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아요. 영화와 관계된 물품은 집 안에 들여놓질 않습니다. 나에게 영화와 사생활은 완전히 별개예요.

한 솔로와 인디아나 존스, 두 사람이 권투 시합을 하면 누가 이길까요?

프로모터가 이기겠죠.

당신과 마크 해밀(루크 스카이워커 배우)이 싸우면 누가 이기죠?

물론 나죠.

최악의 영화 촬영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블레이드 러너> 세트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야간 찰영을 50일간 연속으로, 그것도 빗속에서 진행했죠.

<블레이드 러너>의 릭 데커드가 복제인간인가요? 아닌가요?

거기에 대해 답하지 않는 것이 <블레이드 러너>의 훌륭한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여전히 그걸 궁금해 하는 것이 마음에 들고요.

리들리 스콧 감독이 <블레이드 러너> 속편을 만든다는데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죠?

속편에 꽤나 흥미를 갖고 기대하고 있어요. 좋은 각본이라면 리들리 스콧과 다시 일해보고 싶고요. 그는 대단히 훌륭하고 열정적인 감독이고, 데커드 캐릭터를 다시 연기하는 것도 무척 재밌을 것 같습니다.

한 솔로의 명대사 “알아요(I know)”는 애드립이었나요?

엄밀히 말해 애드립은 아니고, 내 제안이었죠. 영화 촬영이 여러 사람들의 협력으로 순조롭게 잘 진행되면, 애드립을 하는 게 아니라 리허설 중에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되죠. 저는 그 대사가 원래 각본보다 제 캐릭터에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감독님(어빈 커쉬너)과 캐리 (피셔)도 좋은 생각이라고 동의해서 그렇게 연기했습니다.

아직도 랜도에게 화가 난 상탠가요? (랜도 칼리시안 - 스타 워즈에서 한 솔로의 친구)

랜도가 누구죠?

한 솔로와 그리도, 둘 중 누가 먼저 총을 쐈나요?

(오리지널 <스타 워즈>에선 한 솔로가 자길 잡으러 온 현상금 사냥꾼 그리도에게 먼저 총을 쏴 사살했는데, 조지 루카스가 <스타 워즈>를 스페셜 에디션으로 재개봉시킬 때 둘이 동시에 총 쏜 것으로 바꾸면서 논란이 있었음)

몰라요. (누가 먼저 쐈든) 상관 안하고요.

한 솔로, 인디아나 존스 둘 중 어떤 캐릭터를 더 좋아하죠?

인디아나 존스를 연기하면서 다양한 장소를 다니며 모험과 액션을 즐길 수 있어 좋았고요. 한 솔로도 내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캐릭터예요.

사랑해요.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