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2일 소백산
차가운 도시남자인 저는 한달에 한번꼴로 산에 갑니다요.
이번엔 소백산에 다녀왔지요.
하물며 장승도 짝이 있는데 -_-;.
천하대장군 너 너무 좋아한다야.
뭔가 도시남자는 모를듯한 꽃.
시골사시는 분들은 아실랑가요
강원도민 도몬~ 이거 이름이 뭐야?
끄적게시판에도 올렸던 후덜덜한 문구
사용하는데 에로사항이 꽃피게 해주마 라는 주인 할머니의 패기가 느껴집니다.
음 그렇다네요.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이쯤에서 내사진.
이때만해도 소백산의 무서움을 몰랐죠. 차가운 도시풋내기랄까나요.
초암사를 지나다가 한컷.
비구니 한분이 등을 정리하고 계시네요.
부처님이 가셨나봐요.
유명한 돼지바위에서 찰칵.
나도 소싯적엔 빽뙈라 불리던 몸이다. 후후.
사람들 없을때 서둘러 한컷 더
진짜 돼지 닮았죠? 어쩌면 어떤 장난꾸러기 조상님이 조각한거 가지고 후세대대로 낚이는거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슬슬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아니 힘들어요. 소백산은 그냥 수직상승코스더군요.
오르락 내리락이 아니고 연신 오르락!
내려가는 길이면 좋으련만 오르다가 뒤돌아 보고 찍은 길...-_-;.
또 오르막. 그러하다.
드디어 능선에 진입.
이제 좀 길이 평탄합니다.
저는 괜찮은데 귀가 멍멍하다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걸로 보아
아마도
소백산에 엄청작은 강아지들이 있나봅니다. 가 아니고 지대가 높은가봐요.
신선놀음하시는구나.
지난주 왔으면 철쭉만발도 볼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단양을 차라리 이번주에 가는건데.
본격 미스트 찍을기세
산이라 날씨가 변화무쌍합니다. 목이 따가울정도로 해가 비추더니 갑자기 안개인지 구름인지가 스윽.
산에서 거의 내려올쯤엔 비랑 우박까지 왔더랬죠.
국망봉근처에서 점심식사를.
다들 화려합니다요. 저는 자취생이라 젓가락만, 아니 심지어 젖가락도 빌려서
본격 아랫사람 갈굼을 통해 현미밥까지 조공받아서 냠냠합니다.
사진찍은후엔 족발과 오렌지 수박 파티까지.
다 먹고 깔끔히 치운후 비로봉을 향해가던중 잠깐의 휴식시간
그리고 본격 자연훼손에 들어갑니다.
밑에 보이는 비닐봉지는 쓰레기봉투
얻어먹었으니 쓰레기는 당연히 제차지 -_-;.
이때가 이미 5시간가량 움직인터라 발이 부었습니다.
그래도 시원한 바람에 발이 다시 가라앉았네요.
소백산은 바람이 세요. 겨울엔 중무장을 하고도 볼이 떨어져나갈 정도입니다. 저 능선은 바람이 직통으로 오가거든요.
저기 비로봉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아니 보이기는 아까부터 보였죠.
그저 너무 멀어서 외면하고 있었을뿐...-_-;.
신기하게도 걷고 걷고 또 걷다보면 도착.
진짜 별거없는데 그냥 산 꼭대기고 비석하나 세워둔건데 왜 매번 이런걸 보러 산을 다니는거지.
라며 깊은 대화를 엉님들과 나누려고 했으나 '막걸리나 마셔' 라며...
사진속 표지판에도 보이지만 여기서 5.5km를 더가서 삼가주차장에 가야합니다. -_-;.
따지고보면 산정상에 도착하며 '다왔다' 가 아니고 '반왔다' 라고 해야할거같아요.
그리고 하염없이 2시간가량을 내려오다가 계곡에 부은 발을 담그고 찰칵!
그런데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렇지만 내 사진을 포기할 순 없어!
그리고 있는 체력 다 짜내서 폭풍 걸음으로 삼가주차장에 도착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서 버섯전골로 저녁을 냠냠.
발은 부었고 종아리는 땡기며 비맞아서 눅눅한데 배는 부르고 그래서 그냥 좌석과 혼연일체가 되서 집으로 갔습니다
도착하니 밤 11시. -_-;.즐거운 토요일이네요.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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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산 좋아하는 남성들의 공통점이 죄다 솔로였읍니다.ㅎㅎ
산을 좋아해서 솔로가 된게 아니고
솔로라서 산을 좋아하게 된다는 슬픈 전설을 어디선가 들은거 같아요.
그쵸 다크맨?
나도 소백산 가야 되는데
이맘때 가면 진짜 좋은 소백산!!!
과거엔 여친과 함께 갔는데................................
여친이 되게 싫어했겠네요. -_-;. 보기보다 힘들던데. 바람도 세고~
나 혼자 간다는데 굳이 따라와서 개고생했지
그땐 나도 차가운 도시 남자라서.. 손잡아주고 가방 들어주고 이런거 절대 없엇음
산에선 동료야... 알아서 올라와... 이랬던... -_-
그땐. 지금은 따뜻한 도시남자임? 가방도 들어주고?
사랑하는 사람을 가질 수 없다면 가질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라.
라고 프로메테우스 캡틴이 그랬는데.
그냥 저랑 가요.
우와 소백산 장난아니네요!
소백산 철쭉이 정말 장관이라던데.. 잘 다녀오셨네요~
진짜 우왕 멋있당!
근데 연신 오르락이라고 하니 갈 엄두가 안 나네요..
근데.. 저 능선을 보니 꼭 가고싶기도 하고!
아 이 어찌할바모르는 여자의 마음이란 ㅎㅎ
죽령으로 해서 오면 그렇게 힘들진 않다고 합니다만. 것두 나름이겠죠.
간혹 산정상에서 청바지에 운동화신고 온 여성분들 보면 치트키 썻나 라는 생각도...
그리고 밤11시에 도착했는데 3개월째 파업으로 조금은 지친 친구가 놀러와서
술한자하고 한참을 얘기하다
결국은 월미도까지 가서 밤바달르 보며
'일과 thㅏ랑', 'thㅏ랑광 일'에 대하 애기했습니다. 그리고 아침해를 백미러로 바라보며 집에와서 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