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웨딩즈 (스포유)
요즘 새삼 프랑스 영화에 빠져 지내는데다 이 영환 우리랑 영화시장이 비슷한 프랑스에서 천만을 훌쩍
넘겼다 그래서 언제 개봉하나 그러고 있었는데,운좋게 시사회로 개봉전에 보게 되었다.프랑스 코미디는
우리에게 맞는것도 있고 안맞는 것도 있는데,이 영환 전자다.세상 어느 부모가 딸자식이 외국인이랑
결혼하겠다는데,첨부터 찬성하는 부모가 있을까.더구나 영화속의 부모는 딸이 넷이나 되는데도 유태인,
중동인,중국인의 외국인 사위들.가족 모임을 가지면 음식하나 가지고도 다툼이 일어나니 손자들 자라는
것도 마음껏 볼수가 없어 우울증에 걸릴 지경.막내딸만은 못생겨도 좋으니 프랑스인 사위를 볼 수 있기를
오매불망 바라는 것도 인지상정이다.근데,믿었던 막내딸이 아프리카인을 사위감으로 데려오다니 진짜
프랑스 원제대로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사위들이 다들 유창하게 프랑스어를 하지만 국적이 다르다보니 그 문화적 차이가 무시못할 웃음을 준다.
이게 자칫하면 그 나라 사람을 비하하는 걸로 보일 수 있는데,그 수위를 잘 맞춘 것 같다.아쉬운건 영어는
어느 정도 알아듣기라도 하지 불어는 통 모르다보니 분명 의역인 듯 싶은데,원래 어감은 어땠는지
그 뉘앙스를 모르겠단 거다.그래도 번역자가 지나친 의역을 피하면서 분위기를 잘 살린 것 같다.
난 첫번째 딸부터 차례로 결혼시키는 이야긴줄 알았는데,셋은 일찌감치 결혼시키고 막내딸과 아프리카
사돈과의 이야기가 메인인데,셋과 하나의 차이인지 후반부가 늘어지는 느낌이 들긴 했다.저기서 한번
엎어지겠군 하는 시점에서 그대로 된다던지 뻔한 감이 없지는 않았는데,시종 빵빵 웃겨주게 만든
것만으로도 만족이다.프랑스에서 천만을 넘겼다는건 그만큼 영화가 공감을 샀다는 점이고 나 또한 공감이
갔다.저질스럽지 않게 공감을 주며 웃기는 것도 쉽지 않다는건 다 알지 않나.그리고 영화속의 가족이 너무
부럽다.최소한 심심하진 않을 것 아닌가.그리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건 만국 공통이다.
해피독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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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 ㅋㅋㅋ 저도 자막에서 '어마무시' 같은 단어가 나왔을때 놀랐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