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싸이코패스
난 영활 볼때 개봉작들 중 삘받음 무조건 본다.그게 배우일지,감독일지,내용일지는 나도 모른다.
킬러들의 도시는 왜 봤는지 기억이 가물한데,콜린 패럴땜에 봤나.그렇다고 내가 콜린 패럴이
나온다고 다 보는건 아니니 이게 삘이다.하여간 내용이고 뭐고 깜깜한 상태서 본 킬러들의 도시는
날 매혹시켰다.바로 영화의 무대인 브리쥬땜에.킬러들의 도시는 사람이 아닌 그 몽환적인 도시
브리쥬가 진정한 주인공일지도 모르겠다.사람을 쏴죽이는 킬러 주제에 어린애를 쏴죽였다고
죄책감에 빠져 자중지란에 빠지는 킬러들의 모습은 솔직이 이해가 안갔지만.
그뒤 감독 마틴 맥도나가 유명 극작가 출신이란걸 알게 되고서 그의 영화가 왜 대사가 많은지
왜 연극적인지 이해가 갔다.그래서 후속작 세븐 싸이코패스를 손꼽아 기다렸는데,이게 개봉을
안하네.그렇게나 유명 배우들이 줄줄이 나오는데? 킬러가 나온다고 킬러 영화가 아니듯이
싸이코패스가 나온다고 싸이코 영화가 아니란게 뾰록난건가.어쨌든 거의 잊어가던 차에 개봉
소식이 들렸고 당연하게도 난 극장을 찿았다.
보고 난 느낌은 킬러들의 도시가 더 낫다는 것.당연하지,브리쥬가 없는걸.사막인지 협곡인지가
환상적이긴 했지만 브리쥬의 승이다.그래선지 더 인물들에 집중을 할 수 있었지만.근데,새삼
느낀게 이 감독의 영화는 빈틈이 없다.일곱 명,아니 거의 전부 싸이코패스들만 나오는 이번
영화는 더 그렇다.여유가 없다.영화도 어느 정도는 빈틈이 있어야 더 공감이 되는 법인데,너무
꽉 채워진 영화는 숨이 막힌다.이 영화가 못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호오가 갈리는건 그래서
일거다.웃음도 너무 고차원 적이고.
단언컨데,이 영화는 각 인물 한명마다 영화 한편은 나올 영화다.영화에서 가장 싸이코인 빌리만
봐도 쟤가 왜 저렇게 똘아이가 됐는지,한스랑은 어떻게 만났는지,마티와는 어떻게 친구가 됐는지만
파도 영화 한편은 너끈히 나오겠던걸.심지어 개 보니조차도 사이코 견이다.
자기를 애타게 찿던 주인 찰리를 소 닭 보듯 하고 빌리랑 하이파이브 하는거 보면 기가 찬다.
제목만 보고 피튀기는 액션물을 기대하는 관객은 아마 없겠지,있을려나.이래봬도 이 영화,러브 앤
피스가 주제다,아마도.아마도란건 마틴 맥도나란 감독의 세계를 이해하기엔 내가 일개 관객인
탓이다.어쨌거나 어,쟤 마이클 피튼가..처음부터 내내 후덜덜한 배우들이 끝내주는 연기의 향연을
펼치기 때문이다.배우들도 자존심이 있지,같이 출연하는 배우들에 지고 싶겠냐고.특히,샘 록웰이
끝내줬다.심지어 개도 한연기 한다.최소한 배우들 연기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해피독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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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록웰은 진짜 멀쩡한 얼굴로 속은 싸이코패스 같더라구요 ㅋㅋ 첨엔 웃겼는데 나중엔 좀 무서워지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