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 악몽의 고통으로 성취한 예술
건위천
2000 0 3
너무 형편없어서 열등할 뿐인 '나 자신이 되기' 를 거부하고,
멋진 '다른 나 자신' 을 꿈꾸는 것은 결국
고통스러운 악몽이라는 이야기.
자다가 잠깐 꾼 꿈 속에서 내가 멋있는 존재가 되었어도,
깨고 나면 현실,,
그러면, 현실의 나 자신에 대해서 더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다면,
그리고, 만약, 어떤 사람에게 그런 박탈감과 고통이 극한의 정도라면,
이 영화의 결말처럼,
그런 비극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상상으로 만든 내 분신이
나를 배반하여
결국은 내가 나를,,,,(내용누설이라~)
그래서 더 나은 환상적인 분신으로서의 나로 살아보는 달콤함과 동시에 고통이라
영화의 부제를 '달콤한 악몽' 으로 지었나 봅니다.
부제에 영화의 핵심이 압축되어 있군요.
이 영화는
명암과 불쾌한 사운드, 시공을 애매하게 만든 장소의 이미지,
무엇보다고 간결하고 함축적인 대사,
등으로 독특한 예술성을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제시 아이젠버그의 1인2역은 섬세함의 극치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렇게 아찔한 연기를 해낼 배우가 몇이나 있을까요.
유사한 악몽에 감정이입이 되는 관객에게는 다소 괴로움을 줄 가능성도 있지만,
예술성이 돋보이는 대단히 인상적인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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