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러너(The Maze Runner, 2014)] 보고 왔습니다. (약 스포)
영화 보고 GV 참여하고 집에와서 비정상 회담까지 보고 이제야 리뷰를 쓰네요;;
일단 작품은 나름 기대했던 작품이라 궁금했는데, 부족하진 않았습니다.
우베 볼의 먼 친척인 듯한 이름을 가진 웨스 볼(실제론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네요ㅋㅋ)의 장편 데뷔작인데,
데뷔작치고 이런 큰 프로젝트를 잘 진행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작이 유명하긴 한 듯 한데, 요즘 범람하는 틴에이저 노블과 별 차이는 없습니다.
[헝거 게임]이나 [다이버전트]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수준이라, 아류작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작품에 의의를 두는 것이 바로 인물들에 대한 설정입니다.
단적인 예로, 이 작품과 상당히 유사한 [헝거 게임]을 보면 주인공은 백인입니다.
물론 등장 인물 중 타인종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리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진 않죠.
그런데 이 작품은 그런 논란에서 한참 비껴나있습니다.
미로 속에 갇힌 상태의 소년들이 살고 있는 사회의 리더는 흑인입니다.
그리고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조직된 '러너'라는 조직의 리더는 아시아계, 정확히 말하면 한국계입니다.
물론 메인은 백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중요한 위치에 놓인 인물들이 타인종이라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더라고요.
트릴로지의 첫번째 작품이다보니 온갖 떡밥이 난무합니다.
영화의 결말도 개운치는 않고요.
영화 중반부까지 잘 이끌어오던 이야기도 후반부에서는 너무 대사로 설명하는 듯한 분위기가 짙어져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작품이었고, 속편들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덧,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처음에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도대체 이 친구는 얼굴을 제외한 다른 부분만 성장한 것 같더라고요.
덧 둘, GV가 은근히 알찬 편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가시더라고요ㅠ
그리고 GV 때문에 엔딩 크레딧을 잘라먹었습니다-_-;;
#TheMazeRunnerScreening
Zeratulish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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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웨스 볼 감독이었군요. 대충보고 우베 볼 감독인줄..;;
전 힝거게임/다이버전트 보다 훨씬 재밌게 봤어요
위 두작품은 중간 중간 잠오는데가 많았는데 요건 잠잘 틈이 없더군요 ㅋㅋㅋㅋ
배우가 누군지 스토리도 모른 상태라....배우 즐기는것도 없는데도 정말 재밌네요
쪼는 맛은 있는데 워낙 떡밥이 난무해서 약간 부담스럽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