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 : 20 feet from stardom] 음악을 사랑하는 당신이 꼭 봐야할 영화
어제 우연히 ebs 다큐영화제 방영작인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 : 20 feet from stardom>를 보았습니다.
전혀 어떤 정보도 없이 봤다가 엄청 감동받았네요...^^
주말동안 가장 잘 한 일인 것같아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백보컬리스트들의 역사를 조명해본 다큐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코러스라고 보통 부르죠.
팝, 락음악과 청년기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저도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 사람들인데요.
그들이 얼마나 음악에서 중요한 역활을 해왔으면 그럼에도 전혀 주목받지 못해왔는지 잘 그리고 있네요.
영화는 음악다큐답게 6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는 팝, 락음악과 가수들의 인터뷰로 가득합니다.
롤링스톤즈의 믹 제거, 스팅, 스티비원더,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등...당대 최고의 보컬리스트들의 인터뷰와
그 들의 뒤에서 백보컬을 담당했던 이름 없는 가수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누구보다 천부적 재능과 뛰어난 목소리를 가지고 태어났으니, 그들 역시 유명한 솔로 가수가 되기를 갈망합니다.
그러나 성공은 쉽지 않습니다.
당대 최고의 가수들도 극찬하는 그들의 실력으로도 스타는 되지 못하네요.
이유는 너무나 다양하고 하나를 지적할 수 없습니다. 쇼비지니스의 세계에서 성공은 실력만으로는 안된다는거죠.
그렇지만 이미 대스타가 된 가수들도 이전에는 누군가의 백보컬로 시작했다는 것도 반복적으로 보여주네요.
오디션프로에 나와 한번에 주목을 받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들은 가수가 되는 과정을 생략했다고 지적하면서
결국 그 만큼 그들의 가수로써의 수명이 짧지 않는냐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음악은 나눔(sharing)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마무리합니다.
이 나눔이란 음악적 재능을 대중과 나누어야힐 의무가 있다는 뜻이지요.
정말 감동적인 연주와 무대가 계속 이어지는데요.
인간의 목소리가 이토록 아름다운 것인가하고 놀라게 됩니다.
간만에 음악에 푹 빠져서 흥겨우면서 코끝이 찡한 감동을 받았네요.
이런게 다큐의 힘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하게되었네요.
팝음악에 한번 쯤 열광해보신적이 있다면 정말 꼭 봐야할 다큐같아요.
인터넷으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ebs의 자막은 정말 최고네요.
꼭 한번 보세요.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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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 백업가수들이 점점 설 자리가 없어져간다는 내용이 슬프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