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 온 리스]아름다운 에든버러에서 펼쳐지는 사랑에 관한 지침서
어제는 갑작스럽게 어떤 고마운 님덕분에 <선샤인 온 리스>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뮤지컬 영화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기에 꼭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우연찮게 가게 되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선샤인 온 리스>는 ABBA음악을 뮤지컬로 만든 <맘마미아> 처럼 80년대에 데뷔하여
2012년까지 정규앨범을 꾸준히 발매한 영국의 쌍둥이 밴드 프로크레이머스(The Proclaimers)의
음악으로 뮤지컬을 꾸민 영화 입니다.
사실 프로클레이머스의 음악을 한번도 들어 보지 못했고 알지 못하는 밴드였는데
이 영화에 삽입된 음악들을 들어 보니 너무나 귀에 쏙 들어오고 좋은 음악을 하는 밴드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밴드의 음악을 꼭 다시 들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지역을 배경으로 영화가 이루어지는데, 이거 이 영화를 보고나니
죽기전에 꼭 한번 에든버러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 듣기로는 에든버러는 최악의 날씨를 보여주는 곳이라 들었었는데
그런 얘기가 거짓말처럼 들리게끔 이 영화 에든버러의 아름다움을 너무나 잘 비춰주고 있습니다.
고풍스런 건축물과 높은 고층건물이 거의 안보이는 작은 도시라는 느낌인데 석양이 비추인
에든버러는 너무나 기품이 있고 낭만이 넘쳐 흐르는 곳처럼 느껴집니다.
이 영화 자체가 굉장히 낭만적인 영화라서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anyway,영상에 비춰지는 에든버러는 정말 아름답고 낭만적인 도시인 것 같습니다.
배우들이 전형적인 잉글리시 내지는 스코티쉬인지 배우들의 외모는 제 생각에 그닥이지만
노래 실력들은 최고네요~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 행님 "정우"를 살짝 닮은 듯한 데이비 역의 "조지 맥케이"는 전형적인
잉글리시맨의 모습입니다.
이 분 영화는 이번에 처음 본 것 같은데 영국식 발음보다 더 강한 스코틀랜드식 억양이
참 매력적으로 들리더군요.
하지만 전쟁터에서 부상을 당한 친구의 발음은 엄청나게 강한 악센트의 스코티시 발음이라
도저히 들리지가 않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아버지 랍(로버트)역의 "피터 뮬란" 배우님의 로버트와 진(제인 호록스)의 결혼 25주년
기념파티에서 아내 진에게 바치는 노래 "Oh Jean"이라는 노래는 어쩜 그리 낭만적일까요?
그리고 울림도 크고... 우리네 환갑이나 회갑잔치처럼 결혼 25주년 기념식을 하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
저두 결혼 25주년이 되면 이런 기념식을 해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꼭 해보 싶네요~ ^^)
<선샤인 온 리스>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한 가족에 구성되어 있는 3쌍의 부부 혹은 연인의
이야기로 엮어 냅니다.
데이비(조지 맥케이)와 리즈(프레야 메이비)의 부모인 로버트와 진의 오래된 사랑과 그사랑에
금이 갔을 때 누군가의 용서와 배려가 없으면 다시 사랑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과 데이비와
이본(안토니아 토마스)의 사랑에서는 사랑은 서로에 대한 이해라는 것을 리즈와
알리(케빈 구스리)의 준비되지 않은 사랑은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있고 결혼은 현실이라는 것을
영화를 통해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삽입된 프로크레이머스의 음악들은 하나 하나 다 주옥 같은 음악입니다.
다가오는 가을에 사랑하는 연인과 혹은 부부와 함께 사랑에 관한 의미를 다시금 새길 수 있는
뮤지컬 <선샤인 온 리스>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영화를 만족스럽게 보신 분이시라면 입안에서 "Over and Done with Over and Done with"가
계속 맴 돌 겁니다. ^^
유튜브를 검색해 보니 다행이 영화에 삽입된 OST가 있네요.
함께 링크 걸도록 하겠습니다.
ado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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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I'm Gonna Be (500 Miles)이라는 곡이
The Proclaimers의 대표곡인 것 같은데..
<베니와 준>에 삽입곡으로 옛날에 유명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