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두 얼굴 (스포유)
사실 맘에 들어라기엔 미진한 감이 드는데,전체적으론 맘에 드니까 이걸로.미진한 감이 든건 아무래도
각본이랑 연출때문이다.드라이브 각본가의 연출 데뷔작인데,군데 군데 설명 부족인 감이 들고 처음의
긴장감을 끝까지 밀고 가지도 못한다.결말만 놓고 보면 찡한 느낌이 없잖아 있는데,여기까지 오기가
그닥 설득력있질 못하다.근데,영화의 미진함이 원작을 보면 안그럴 것 같단 말이지.그도 그럴게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원작을 영화화한 열차의 이방인,태양은 가득히,리플리,미국인 친구,리플리스 게임등은
걸작 소리를 듣고 있고 범작이래도 죄 원작이 번역돼서 읽어본 바 1월의 두 얼굴처럼 관객을 혼란스럽게
하진 않을 것 같단 말이지.패트리샤 하이스미스는 미국인이면서 유럽에서 더 평가받았고 죽 유럽에서
살았고 성소수자였다.시대가 60년대란걸 생각하면 작가가 느끼는 이방인 의식은 미루어 짐작이 간다.
영화는 안소니 밍겔라와 시드니 폴락에게 헌사를 바친다.아닌게 아니라 리플리랑 1월의 두 얼굴은 많이
닮았다.주인공들은 미국인이면서 유럽을 헤매고 있으며 의도치 않은 살인으로 파멸의 길로 접어든다.
갠적으로 남남 관계를 주로 그리는 작가의 특성상 난 남남 두 주인공은 서로의 또다른 자아란 생각을 해왔다.
그게 주로 선망인게 흥미로운 점인데,선망을 받는 쪽이 불안한건 당연하다.약점을 잡혔으면 더더욱.1월의 두
얼굴에서 선망을 하는 쪽은 라이달인데,그가 부부에게 느끼는 감정이 모호하단게 영화까지 모호하게 만든다.
말로는 콜레트를 원했다고 하는데,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란 말은 그가 한게 아니던가.등장 인물 전부가 하는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헷갈리는게 제목이랑 연관이 있어 보이긴 한데,개중 유사 부자관계에 무게감이 가긴
한다.초반 테세우스 신화에서도 아버지가 죽고 라이달은 최근 아버지가 죽었으며 체스터도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평범하지만은 않다.모르겠다.라이달이 영생을 뜻하는 반지를 묻어준 이유를.애시당초 예일대생이
그리스에서 관광 가이드로 사기쳐서 먹고 사는 이유를.원작을 읽어보면 궁금증이 풀릴 것 같은데,특히 라이달.
볼 방법이 읎네.워킹 타이틀 영화답게 배우,풍광 보는 맛이 근사했다.이 두 가지 만으로도 불만은 없다만..
해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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