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uble Man by Marvin Gaye-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2014_고생뒤엔 꼭 휴식이 있으라..
(아내는 야근하고, 혼자 집에서 맨날 눈팅만 하던 익무에 감상기라니..ㅋㅋ)
요즘에 무한 반복해서 듣는 노래가 있어요.
Marvin Gaye에 Trouble Man...
들으면 들을 수록 너무 좋아서, 일할때나 차에서나....Marvin Gaye를 듣게 되면서
그의 다른 앨범도 듣게 되고, 몇년을 듣던 재즈 컴필레이션에 그 Marvin Gaye가
이 Marvin Gaye인줄 요번에 첨 알았고, 그 사람 인생도 찾아보게 되고.....
(말년에 좀 비극적이더군요. 아빠한테 총맞고....영화로 나와도 될 거같은 인생....머 각설하고..ㅎ)
이 노래에 도취된 이유가 있는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마지막 장면 때문이예요.
물론 첨에도 언급되기는 하지만.....
팔콘이 스티브 병실에서 조용히 이 노래를 틀곤 간병하고 있는데, 저는 이 장면이 그렇게
좋을 수 가 없더라구요. 제가 병실에서 눈을 뜬다면 누군가가 틀어놓았으면 좋을 만큼...
전 장면에서 뛰고, 치고 또 뛰고, 힐이 빨리 안뛴다고 머라하고, 총 맞고, 물에 떨어지고.....
개고생하고, 많이 피곤할텐데, 마지막에 쉴 때 이 노래가 나와서...고마워..ㅠ.ㅠ
벌레플레이어에서 Trouble Man으로 검색하니까 한 3,4가지 마스터링 버전이 있더군요.
근데 그 몇가지 버전중엔 윈터솔저 사운드 트랙버전이 젤 좋더라구요...
제가 Trouble Man에서 느낀 느낌은 뭔가 페이드 되면서 시작하는 도입이 몽환적이고도
Marvin Gaye목소리 때문에 밸런스가 참 좋은, 그런 느낌인데, 다른 마스터링 버전은 처음
관악기가 넘 쎄!(쫘아앙~~~이런 느낌...) 아... 이 버전은 안되겠구나....
아무튼 요즘 여러가지 일로 시달려서, 휴가도 가고 싶고, 좀 맘 푹놓고 자기도 자고 싶은 저에게
스티브가 자던 그 병실 침대를 선물받은 느낌이랄까..... 들을 때마다 편안해지고, 숨 막히는 일상
에서 잠시 숨좀 쉴 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듣게 되는거 같아요.
음악들으면서 느낌 또 한가지(자꾸들으면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는 그 Trouble Man이 캡아가
아닌가 싶더군요. 문제남이거나 문제아, 둘 다 이유야 어찌됬든 부수고, 깨고, 그의 주위에서 문제가 끊이
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를 지칭한 게 아니었나 싶어요.
여러분들에게도 꼭 강추하고 싶네요.
이 버전 맞나 모르겠지만 유튜브 동영상 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