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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마켓(1994)>을 보고 다시 느낀 복고주의적 감성, '동심'(스포주의)

허접크리틱 허접크리틱
6862 0 6






읽기전에

마미마켓 포스터.jpg

 

 

 


  네 제 점수는요 ★★★★☆


 ​이 영화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습니다. Gom TV-무료영화로 들어가시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단, 제가 본 최악의 화질 탑 5 안에 듭니다.)​ 

 

줄거리 및 감상

 

마미 마켓 1_000629829.jpg

                                                                                   <마미마켓>스틸샷

 

 

 

 

  아이( 안나 크럼스키, 애론 멕칙, 애셔 멕칙)의 학교에서의 말썽으로 교장 선생님의 가정 방문이 예정된다. 아이들은 엄마(씨씨 스페이섹)에게 죽을까봐(?) 카보어 할머니를 찾아가 엄마를 없앨 주문을 배운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은 tv금지, 용돈금지, 외출금지, 심지어 그들이 제일 고대하던 캠프마저 취소되고 만다. 탈출구가 없던 아이들에겐,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서로 손을 맞잡고 간절히 주문을 외친다. "아벳 루나, 아벳 스텔라, 아벳 마테라". 다음 날, 엄마는 온데간데 없고 심지어 아이들은 엄마라는 존재 자체도 망각해 버린다. 이처럼 마법적이고 판타지적 설정은 크리스마스 기적을 소재로 한 영화와 닮아 있습니다. 또한 세 아이가 주인공이라는 점은 영화<E.T.>와 닮아 있군요. 이런 판타지적 요소를 통해 아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죠. 사소한 문제로 엄마를 없앤 아이들의 순수하고도 철부지적인 모습을 통해, 어릴 적 부모님에게 화가 나 없어지면 좋겠다는 우리의 어릴 적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이어서, 먹을 것이 필요해진 아이들은 카보어 할머니 말대로 '마미마켓'을 찾아 엄마를 구입한다. 기회는 총 3번. 부자지만 허영심과 오만함으로 얼룩진 엄마, 운동을 잘하고 승부욕이 강하지만, 맹목적으로 승리에 집착하는 엄마, 마지막으로 묘기를 잘 부리지만, 관심은 온갖 서커스에 가고 아이들을 찬밥 신세로 대하는 엄마."카보어 부인 曰, 서로 다른 취향을 가져서 성격도 다른것 같겠지만 근본적으로 똑같단다"이 세 엄마는 성격이 모두 다르지만,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세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다는 것. 이쯤되니 아이들은 분명 문제가 있어 진짜엄마를 없앤 것은 맞지만, 자신들을 보살피고, 진정 사랑해준 엄마의 존재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고, 진짜엄마를 없앤 것에 후회를 합니다. 후회도 잠시, 눈을 떠보니 집안. 뒤죽박죽 된 집이 어느새 원래대로 돌아오고 막내의 잃어버린 이구아나 마저 돌아옵니다. 엄마의 존재를 직감한 아이들은 방에서 자고있는 엄마에게 달려가 사랑한다고 말하고, 껴안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역시 사랑은 '말과 행동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영화 <마법에 걸린사랑>의 OST 노래도 이와같은 의미를 주고 있죠.

 

존 휴즈.jpg

 

                                                                                            존 휴즈

 

                                                                                                                 

 

 실 마지막 영화의 반전(?)이 있으니, 그건 바로 마미마켓의 세 엄마 모두 씨씨 스페이섹이 연기했던 것!. 서로 개성이 다르고 분장도 다르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같은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오스카상을 수상한 그녀답게 훌륭한 연기로 캐릭터를 소화낸게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는 결말에서도 알듯이 성장영화입니다. 엄마가 자신에게 너무한다고 생각되지만, 사실 엄마는 자식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존재라는 교훈을 주는, 단순한 주제의 아동영화라고 할 수 있죠. 80년 대 중후반과 90년 대 후반까지 이처럼 동심을 자극하는 아동영화가 전성기였습니다.<나홀로집에>, <마틸다>, <리치리치>, <34번가의 기적>,<마이걸>,<구니스>,<크리스마스 스토리>, <스탠 바이 미> 등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영화에서 어릴적 동심을 느끼기에 충분하죠. 이런 아동영화의 중심에는 각본가 '존 휴즈', 영화감독 '밥 클락' 등이 있죠. 요즘 강한 자극에 길들어진 우리에겐 <아이언맨>,<어벤져스>,<토르>,<캡틴 아메리카> 등 마블 코믹스 영화나, 폭력과 유혈이 난무하는 액션영화, 머리가 곤두서는 공포영화, 야릇한 19금 성인영화까지 이런 우리의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영화가 대부분이죠. 요즘 이런 어린이를 주연으로 한 순수한 아동영화가 몇개나 될까요? 때론 우리의 노스탤지아적 감성,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영화를 찾아보고 순수했던 우리들의 어릴 적을 회상해보며 경쟁에 지친 우리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주는 것을 어떨까요? 그렇다면 당장 <마미마켓>을 보시라!(다시한번 말하지만, 화질은 책임못짐.)

 

안나 크럼스키(Anna Chlumsky)는 어떤 배우?

    마이걸 포스터.jpg 마이걸 스틸샷.jpg

                                                                                                                                <마이걸> 스틸 샷

          

 

 실 영화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씨씨 스페이섹'을 탐구해야 겠지만, 저는 왠지 안나 크럼스키가 더 끌리네요ㅎㅎㅎ. 제 예측입니다만, 20대 후반이나 30 대 초반의 사람이라면 이 배우의 얼굴이 기억 날 겁니다. 영화 <마이걸>에서 맥컬리 컬킨의 상대역으로 나온, 조금은 익숙한 배우죠. <마이걸>을 통해 입지를 얻은 이 배우는 <마이걸2>,<마미마켓>등 여러차례 영화에 출연하지만, 1998년 이후로 스크린에서 종적을 감췄죠.(아마 대학 때문인 것 같습니다).

 

anna chlumsky.jpg

성인이 된 '안나 크럼스키'

그러나 2009년 영화<인더루프(In The Loop)>를 시작으로, <마이 프리티걸(Bert and Arnie's Guide to Friendship)>, TV드라마 <Veep>등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Primetime Emmy Awards)에서 '주목할 만한 조연'으로 2013, 2014 두 차례나 노미네이트 되는 등,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시금 확인 시켜주고, 다시 사랑받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합니다. 현재 추천해줄 작품으론 <마이 프리티 걸>입니다. 궁금하면 한 번 찾아서 보시길!

 

Trivia(잡지식)

 

가 지금 쓸 건 말그대로 잡지식입니다.

 

1.<마미마켓>에서 나온 삼남매 중 두형제는 실제로 같은 형제입니다. 이름에서도 알듯이 '애론 멕칙'과 '애셔 멕칙'

2.영화의 원작 소설을 쓴 사람은 'Nancy Breils'로, 감독 및 각색은 그녀의 딸 'Tia Breils'이 했습니다. 이건 뭐 가내수공업(?) 

3.감독 'Tia Breils'의 영화는 <마미마켓>이 유일합니다.

4.영화수입 $319.123(약 3억 1000만원)을 벌었다네요.


끝내는 말







리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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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사진이 다 엑박인게 아쉽네요.^^ 저도 안나 클럼스키 가끔 생각났었는데,지금은 TV서 활약하고 있더라고요.
02:08
14.07.29.
허접크리틱
사진을 그대로 긁어오심 안되구요,일단 사진을 폴더에 저장한후 밑에 박스옆의 파일첨부-사진 클릭-본문의 사진 위치 클릭
-첨부하기 순으로 하면 됩니다.글로 보면 어려워 보이는데,막상 하면 쉬워요.
02:23
14.07.29.
profile image
해피독
휴... ㅋㅋ 감사합니다. 사실 제 블로그에 쓴 글을 그냥 붙여넣기 했거든요.
02:25
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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