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내 어장관리녀.
부끄러운 얘긴데.. 전 연애 경험이 없어서 회사내
여자동료들도 사무적으로 대하거든요.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암튼 별탈없이 그렇게 지냈죠.
그런데 최근 입사한 저보다 아홉살 어린 신입 여직원이..
저에게 마구마구 들이대는거에요... 묻지도 않은 자기 사적인
얘기를 하면서.. 그러면서 호응을 안해주면 성질을 내요..
자기는 사람을 잘 믿는다고...
그러면서 얘기할때 여자분들 그런거 아시죠.. 남자한테 흘리는 것 같은?
이런 표현 저도 쓰게 될줄 몰랐지만(그동안 그런 여자분들은 제 주위에 안 계셨기에)
꼬리치는 것처럼 그런 말투와 느낌으로 저를 대해요..
저는 그런 여자가 제 타입이 아니라서 거리를 뒀는데
이미 회사내 남자들 여럿이 얘한테 홀랑 넘어갔어요..그래서 챙겨주고
웃겨주고 자리 맡아주고(회사 자리가 정해져있지 않고 선착순으로 맡아서 계속
바뀌는 시스템이라) 음료수 갖다주고 부업 거리 알아봐주고....
심지어 남자 사장까지 얘한테 넘어가서 다른 직원들한테는 사납게 굴던 사람이
온순한 양이 됐습니다...-_-;
저도 사람이 모질지는 않아서.. 얘가 계속 그러니까 나름 챙겨줬어요..
사람 마음이 참 묘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얘를 생각하게 되고.. 이것저것 사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고 저도 자리 맡아주고요...새벽에 일어나 출근해서..(저는 얘랑 업무
파트가 달라서 늦게 출근해도 되는데...얘 땜에 일찍 일어났었죠 ㅠㅜ 첫차 타고 ㅜㅜㅜ
제가 뭐에 씌었었던건지...)
그러던 이 녀석...결국 입사한지 한달만에 버젓이 사내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어장관리 한참 하다가 이제 주력 어종 하나 잡은거죠...
보통 사내연애는 비밀스럽게 하잖아요? 업무에 방해되니까..
근데 얘는 완전 대놓고 해요..허허참.. 근데 사장은 얘한테 완전 빠져서 사내연애도
수용해주는 분위깁니다...
그렇다고 일을 잘하느냐? 딱히 그렇지도 않아요. 이 분야 일 처음 하는 애라..
배울게 많고 부족한게 많은데.. 그런거야 당연한거고 배우면 되니 문제 없는데
진짜 문제는 자기의 업무능력에 비해 마인드는 이미 10년차 직원처럼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오만하게...
사장이 내 밥이고 이제 주력어종도 마련했으니 오만하게 굴어도 된다 싶은것인지....
저한테 반말을 틱틱 하질 않나... 저는 줄곧 얘에게 존대말을 하고 반말할때도 리스펙트
하면서 했거든요.. 늘 진심으로 대하고, 얘가 하는 얘기도 귀담아 듣고.
근데 얘는 제 얘기를 제대로 안 듣구요.. 자기 이익에 관련된 행동만 줄창 하고..
어쩌다 이런 애가 회사에 들어왔는지 모르겠어요 ㅜㅠ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여자 직원들이 자길 싫어해서 그만뒀다는 얘길 하는 이런 여직원...
ㅠㅜ 익무님들도 이런 경험 있으십니까....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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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종종 이런 경우 있었는데 그냥 피하면 끝입니다
그러다 여자가 눈치없이 "저 왜 피해요?"라고 물어보면 "님 불편해요"라며 그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면 되죠....최대한 친절하게...
단, 이 여자가 나중에 사장한테 왜곡되게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대화는 녹음 해두는게 좋습니다.
그여자가 평생 그 회사 잇을수도없는거고. 결국 일 안배우고 능력없는 지 손해에요. 고양이맨님은 신경쓰지마시고 일열심히 하셔서 더 좋은곳으로 이직하셧으면좋겟네요 ㅎㅎ
속이 너무 보이면 매력 떨어질 텐데 말이에요.
양쪽의 얘기를 들어봐야겠군요.
자꾸 신경쓰이시나봐요. :)
그런 애들 학교 다닐때도
선배~ 선배~ 하면서 밥사달라고 하면서 친해지면 과제도 부탁하는ㅋㅋ
사장이 문제군요.차라리 이성에게 들이대는 타입이 속이 빤해서 쉬워요.
여자들끼리 모여서 회사 왕따질에 재미 붙이면 회사 망해요.
회사생활 오래 하다 보면 그런쪽으로 굉장한 능력(?)을 소유한 분들을 보게 되죠.
이 어장녀 같은 경우 좀 심하지만, 더 심한 분들도 간혹 있으니
적당히 업무관계만 유지하고 무시하세요.ㅎ
무관심이 답일거에요. 굳이 잘해줄 것도 못해줄 것도 없는 일적 관계 유지가 관건입니다.
엄청 짜증나시겠어요 ㅠㅠ
쉽지는 않겠지만 그냥 무시하세요! ㅠㅠㅠ
헐.. 사내연애 이전의 이야기는
흐음. 뭐 그런가부다. 회사 분위기를 +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면 뭐 괜찮은가? 싶었는데....
그 이후에 고기 잡은 후에 안하무인처럼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_- 제가 가장 재수없어 하는 스타일의 인간 중 하나군요.;;;
왠지 여자들도 싫어할 스타일 같긴 한데, 다른 여직원들은 없나요? 어떻게 생각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