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여자분이 우산 없이 가고 있다면
익무 남성회원분들은 우산을 씌워주시나요?
오늘 저녁 도서관에 갔다가 나오는데 갑자기 보슬비가 오더군요.
책을 빌려서 나오고 있던 중이라... 책을 사수하기 위해 한 손으로는 책을 안고 한 손으로는 책 위를 덮고 가고 있었습니다.
우산 쓴 남자분이 지나쳐 가다가 갑자기 뒤에서 우뚝 서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뭐지?' 싶었지만 계속 가고 있는데... 뒤에서 따라오시더니 우산을 씌워준다고 하시더군요.
필사적으로 책을 사수하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는지...ㅠ.ㅠ
그런데 얘기를 해보니 전혀 반대 방향이라 고맙다고만 하고 그냥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산 씌워주시는 분 만난 건 참 오랜만이기도 하고...
아줌마 나이가 되니 겁이 많이 없어진 거 같기도 하고...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암튼 빗줄기가 세지기 전에 와서 책들은 무사했습니다. ^-^
기-승-전-책 무사~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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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분이셨네요.ㅎ
근데 보통 그렇게 다가오면 부담스러워하지 않나요?
잘생긴남자가 씌워 주면 아마 좋아하면서 가겠지만 , 평균이하 외모의 제가 씌워주면 속으로 '어디서 수작질이야' 라고 할것 같아서 망설여집니다. 난 수작 부릴 마음 없는데....
저도 남녀 안가리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러다가 인연이 되서 친하게 지내게 된 경우도 있었어요^^
얼굴 상관없어요 ㅋㅋㅋ비맞는것보다 낫죠 ㅋㅋㅋ저도 그런경험있는데 얼마나 고맙던지요... ㅠㅠ
계타셨군요!ㅋ
우산 씌어주는 분 만나면 고맙죠. ㅎㅎ
어릴땐 좀 불편하고 사양도 하고 했는데.... 비 안맞고 무지 고마운 일이에요.
그 남자분 심성 곱네요.ㅎㅎ
오오...드라마에서 보던 일이 실제로도 일어나는군요! 요정님을 알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