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명량] 필생즉사, 필사즉생.. 두려움을 거꾸로 뒤집어 강력한 대항 전투력을 만들기 위해 이순신 자신의 투지로 밀어 붙인 목숨바친 혈투 명량대첩 No.56
이순신 장군의 카리스마 리더쉽이 돋보이는 해전으로 일본의 침략에 큰 타격을 주어 차후 전쟁의 승리의 발단이 된 명량대첩을 다룬 영화 [명량]을 시사회로 보고 왔습니다. 현재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개봉하는 영화 시사회를 선택한 이유는 배우의 힘이 컸습니다. 이순신 역을 맡았던 최민식 배우의 카리스마를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선택할 때의 기준인 스토리나 감독 다음으로 중요하게 보는 것이 배우 부분인데, 최민식 배우가 나오는 것은 그의 연기력 때문이라도 놓치지 않게 되는 원동력을 발 휘 합니다. 더구다 맞상대의 일본군 선두대장으로 나오는 이인 류승룡도 김한민 감독의 전작 최종병기 활에서의 카리스마를 이 영화에서 어떻게 보여줄 지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영화 [명량]은 한산도대첩 승리 이후 이순신 장군은 누명에 의해 좌천 되었다가, 원균이 이끄는 수군이 칠천량 해전에서 패한뒤 다시 복귀하여 명량 앞바다에서 12척의 배를 이끌어 해전을 승리하였고, 조선군의 사기를 볻돋아 차후 임진왜란 전쟁의 승리를 이끌게 한 명량대첩의 시점을 다룬 영화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은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칠천량 전투에서 모략에 빠져 일본군에 대패한 뒤 군사력이 고작 12척의 배만 가진 수군 뿐이어, 군의 사기가 떨어진 시점.. 왕은 수상을 포기하고 육상으로 들어와 권율장군이 이끄는 육군과 합치라고 서문을 하달하나, 이순신 장군은 해상을 포기하는 순간, 왕으로 향해 가는 길을 더 터주는 것이라며 이를 거부, 단 12척의 배를 가지고 이 바다에서 최선을 다해 막겠다고 한 열렬 카리스마가 영화에서 61분간 묘사된다.
임진왜란 기간동안, 일본 왜군은 이순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상당한 두려움을 가진 것으로 영화를 보면 사료된다. 한산대첩의 학익진 전술로 왜군을 대파하고, 각종 해전의 바다라는 공간에서 일본에게 전술로써 대단한 위용을 펼친것이 이순신 장군이었기에 그를 두려워 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이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의를 상실한 자신의 군에 비록 전신 군장이 아닌 해적이었지만, 구루지마를 파병시켜 이순신을 무찌르고, 한양으로 진격하는 작전을 지시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실수 였는지는 모르겠다. 해적이기에 바다의 흐름도 읽을 줄 알며, 겁이 상실되어 죽음을 불사 할지는 모르겠으나, 그건 이미 이순신 장군이 이미 가진 힘이었으며, 이순신 장군은 이에 더해 전술과 지략, 그리고 군을 통솔하는 카리스마 까지 모든 것을 갖춘 리더였기에, 이순신을 얕본 결과는 참패로 갈 수 밖에..
기 해전의 패배로 전의가 상실된 수군의 정신을 무장하고자, 현 진지를 전부 불태우고, 너희가 살아 돌아갈 것을 생각하면, 죽을 것이요!!
죽을 각오로 싸우면, 살 것이다!! 라는 필생즉사, 필사즉생의 카리스마 리더쉽이 발휘된다. 모 사실 군은 이순신의 이런 모습에 황당도 하고 자신들 보고 그냥 죽으라는 건가 하는 마음에 가뜩이나 전의를 상실한 마당에 더 두려움을 주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이순신장군의 리더쉽은 하나의 계책이었던 것이.. 보통 바닥을 찍으면 더이상 떨어질 나락이 없으니 이제 올라갈 길만 남았다라고 하지를 않나..
아마 그것을 말과 행동을 통해 군 사기를 최저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이제 볻돋을 각오를 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 수군이 12척인데 비해, 일본 군 함대는 333척... 차이가.. 30배 가까이 된다.
명량이라는 곳의 회오리 치는 바다의 지리적 특수성을 이용한 전투이긴 하지만, 사실 이 전투는 이순신 장군의 무모한 패기로 생각이 들 정도의 무작정 돌진이 아니었나 싶다.
(여기서 잠깐 : 역사는 300여척은 부풀려진 것이며, 133척으로 기록된 것도 있다..
그러나 무모한 도전에는 밑는 구석이 있는 부분이다. 천운이라고 말하는 마지막 대사는.. 아마도 바닥을 친 군의 사기와 국민의 두려움을 거꾸로 뒤집어 최대의 용기 및 대항정신으로 바꾸면 그는 전투에서 승리하리라 생각한 것이 다른이는 생각하지 못할 방법이니, 명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남들은 포기하고 육전에 집중하자 하는데, 바다라는 길목을 12척으로 지키면서, 차후 임진왜란의 전개를 확 뒤집는 결과를 만든 것이 아닌가.
최민식이라는 배우는 이런 이순신 장군의 카리스마에 잘 어울린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해 반해 기타 조연들이 사극이라는 인물이 많은 영화치고는 부족함이 옅보이기는 했다. 어제 언론시사 이후 이 부분이 거론이 많이 되는 듯 한데, 사실 올해 사극 영화 개봉 열풍으로 배우들이 많이 분산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는 것에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얼핏 생각나는 것이, 상대 일본군에 인지도 있는 배우들을 너무 넣었고, 조선 수군에는 이순신에만 너무 집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들기는 했다. 일본군은 얼굴 알려지지 않는 일반 배우로 해도 충분하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특히나 이 점을 강하게 느낀 점은 리얼성때문인지, 일본군의 대사를 일본어 그대로 한 것이 나는 오히려 더 어색한 부분이 있다고 느꼈는데, 연기를 할 때 배우들이 국어책 읽는다는 악평을 듣는 중 하나가 언어를 표현할때 감정이 말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것이 부족할 때 인데, 이 부분이 영화상의 일본어를 통한 대화에서 많이 느껴지지 않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구지 일본군사에 인지도 배우를 일케 넣을 필요가 있었느냐 하는 것이 문뜩 들었던 거다. 사실 더욱 리얼성을 위해서면 일본군을 일본배우들로 하면 좋았겠지만, 일본의 역사중 참패를 당한 굴욕부분이라 일본쪽 협조는 당연히 없었을 터.. 언어의 감정까지 표현하는 것이 힘든 부분임은 인정하기는 한다. 그나마 왜군이었지만 이순신장군의 수하로 들어와 힘을 보탠 준사역의 오타니 료헤이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일본배우라고 하기에는 힘드니까 말이다.
이순신 장군의 전술과 군을 이끄는 통솔력은 종교적으로 스님들도 참여할 만큼 강한 카리스마가 있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일본군을 바다의 물 흐름을 통해 격퇴하는 것을 보고, 일본은 조선 수군처럼 대포가 없었나? 왜 조총만 쏘지 했는데, 인터넷 검색으로 내용을 찾은 결과, 명량해전의 일본군은 수군쪽보다는 육군에 더 집중된 군의 원조로 출격한 군이기도 했고, 현재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육군의 보급을 담당한 부분이어서, 군사보다 배를 젓는 인력이 더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왜군 333척중 30~40척이 유실되었으니 10% 정도인데, 왜군이 퇴각하는 것도 군사력이 강화된 출정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이 전투를 통해 왜군의 사기는 엄청 떨어진 것은 맞다. 그리고 해전 61분중에서 이순신 장군의 수하 부하들은 부상은 당하나 죽음이 거의 없는데, 실제 기록에도 이순신장군이 이끄는 본선 군사중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나오는것으로 보니, 이순신 장군이 대단한 전략가인 리더로서 인정을 받고, 그의 밑 수하들이 얼마나 처절하게 싸웠는지 알수 있고, 왜군이 두려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더라.
영화를 보면서 참 아련했던 부부..
사실 리더의 우수함은 한 사람의 재량으로도 평가되지만, 사실 그 리더 주변의 인물들이 받쳐주기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임준영 역을 맡았던 진구 분 역시 이순신 장군의 지도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보여지는 부분이고, 말을 못하지만, 죽음을 불사한 남편과 더불어 남편의 마음을 읽은 부인의 사랑이 애뜻하기만 하다. 부인역의 이정현 분이 아군의 전함이 폭탄을 실은 적군 가미가제 선함을 못보자, 한칸 더 올라가 "내 남편이 죽으면서 까지 저 자리에 있단 말이다!!! 제발 보고 저격하라고 목터져라 외치고, 이순신 아들과 대피하던 군사들의 가족들과 함께 같이 외칠 때 가슴이 애리고 울컥 하던지..ㅠㅠ 영화상 가장 슬픈 장면이었다.
오타니 료헤이가 분한 준사 역도 보면, 어찌 일본왜군이 이순신의 수하에 있으면서 오히려 힘을 되어줄까?
역사적으로도 실제 있는 일 이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는 하는데, 이순신 장군 정도의 카리스마 였으면, 그의 전술과 지도력에 동경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이며, 영화상의 무자비한 살상을 하는 일본 지도자 리더쉽에 실망을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구루지마 역을 맡은 류승룡 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사실 영화보기전에는 이순신의 맞 상대로써 어떤 카리스마를 보여줄 지가 궁금했는데, 사실 큰 이슈없이 이순신의 전술을 알면서도 객기만 부린 일본 장수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김한민 감독과의 전작인 최종병기 활에서의 카리스마는 이순신 장군에 밀려 훠이~ 훠이~ 날아간 듯..ㅎㅎ 그런데 실제 역사에도 구르지마라는 장군은 그닥 카리스마 있는 역이 아니고, 육군의 보급을 맡아 출정한 후속 부대의 수장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영화 [명량]에서 그나마 더 돋보였다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나오더라.
게다가 저격수 역의 노민우.. 흐흐.. 일본 왜군쪽에 멋있는 배우들을 너무 많이 넣었어..ㅋㅋ
죽음도 화살이 눈에 맞아 저격 당하면서 저격수의 명예가 실추되는... 근데 저격수를 너무 잘생긴 배우로 쓴거 아녀?
이순신 장군의 본진 수하들.. 사실 이들은 이순신 장군이 탄 본진을 이끈 다는 이유로.. 사실 가장 용감한 부대.. 다른 이들은 포기하자고 할때 이순신 밑에서 그의 절대적 카리스마에 복종하는 최종병기가 아니었을까.. 이들 마저 이순신 장군을 거부했다면, 이순신은 해전에서 일본 왜군에게 대패했을 것이다. 카리스마 리더를 따르는 이런 무리가 있기에, 리더가 존재하는 것.. 극중 이순신이 말하는 것중.. "왕이라는 군주보다 나라가 있고, 나라보다 국민이 있다." 라는 대사에서 그의 절대 통솔력이 본진밑의 병사들에게 얼마나 어필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군도]가 먼저 개봉하고, [명량] 그리고 [해적]등이 연달아 개봉을 하며 사극 열풍이 절정을 이룰 텐데, 우선 세 작품중 명량만 보긴 했지만, 군도의 들려오는 평하고, 해적의 분위기로 봐서는 사극 삼총사 중 1등은 명량이 되지 않을 까 하고 조심스레 점쳐 본다. 그리고 김한민 감독이 어제 언론시사후 인터뷰에서 이야기 했 듯 해전 61분이 관객에게 감동을 못 주면 이 영화는 실패다. 차후 한산대첩과 노량대첩이 기획단계에 있는데, 명량 3부작이 완성되려면, 관객이 알아줘야 한다는 것을 언론에서 살짝 어필 한 것으로 보인다. 언론시사 후 나오는 평은 7대 3정도로 명량의 해전이 항일부분에 대한 감수성 자극을 통해 가슴이 애뜻하게 했다는 평이 다수인 상황이라 관객들 반응도 개봉하면 이와 마찬가지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다만, 군도가 하정우나 강동원 같은 젊은층에 인기있는 배우들이라는 것이..변수다) 그리고 사실 보지도 않은 영화 거론하여 미안하지만 심감독님의 용** 건물 감으며 나오는 아리랑보다도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의 무모한 이 목숨바친 결투가 주는 61분의 해전이 관객에게 주는 감동으로 더욱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영화 [명량]을 본 소감을 마친다.
주니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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