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드 포 스피드] 불법폭주의 스피드감이 충만한 영화...
불행한 해상 참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정했던 관람시기를 놓쳐버렸다.
어떻게 어떻게 힘들게 조율해서 관람은 했는데
역시나 우울한 마음에
후기평 조차 바로 쓰여지지 않더라는
변명아닌 변명도 해야겠다.
암튼, 이번 사건으로
흥행에 피해를 본 영화 중에 한 편이
이 영화 니드 포 스피드가 아닐까 한다.
초반 차밖에 없더라 라는 평들에
기대를 다소 내려놨었는데
직접 관람을 하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레이싱 영화가 갖춰야 할
많은 부분을 잘 갖춘,
잘 빠진 영화였다.
게임을 영화화 한 것인 만큼,
현실 속에서는 비상식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압도적이고 무소불위의 레이싱들이 펼쳐진다.
현실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불법적인 도로 레이싱과
고속도로 역주행, 반사회적이며 파괴적 레이싱은
기존의 착한 레이싱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는
역동적인 쾌감을 안겨준다.
이런 과도한 설정을 해도 괜찮냐고 반문하게 될 정도지만,
<니드 포 스피드가 원래 그런 쾌감을 즐기는 게임>
이라는 준비된 변명이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게임 기반 영화라는 걸 이용해
영리하게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도 든다.
의도적으로
스크린이 약간 낮는 상영관의
상당히 앞쪽 자리에 앉아서 관람을 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다.
4DX가 아니었음에도 차량이 스쳐갈 때마다
바람이 이는 착각까지들고
내가 직접 질주하는 듣한 긴박감을 더해 주었다.
화면과 음향의 조화가 잘 맞았단 의미일 것이다.
아무튼 개인차는 있겠지만,
내 관점에서는 정말 재미있었고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제 맛을 느낄 영화였다.
좀 더 흥행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재료였는데...
주연배우의 지명도가 좀 낮아
차 밖에 안보인다는 다소 우울한 후기들과
예상치 못한 사회적인 대 사건....
그리고, 헐리우드 변종거미인간의 공격으로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하고
빠른 시기에 제한 상영으로 내 몰린건 아쉽다.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을 참지만 말고..
그냥 마구 달리는 이런 영화로 해소해 보는 것도
그리 나쁜 방법은 아닐 것 같다.
개인적으론 강추
비엔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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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나오는 슈퍼커들의 질주! 정말 환상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