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2]지루할 '새가'가 없을 재미와 흥겨운 음악들!!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은 희귀 앵무새 블루가 천생연분 앵무새, 쥬엘을 만나고 그녀가 사는 브라질까지 날아가 백년해로한다는 이야기로 전편이 마무리됐다. 이번 2편은 아이를 무려 셋씩이나 낳은 블루와 쥬엘 부부의 가족여행에서 시작한다. 블루의 인간 친구인 린다가 우연히 아마존을 탐사하다가 블루와 같은 종의 새들이 아직도 무리를 지어 서식하고 있는 걸 발견한다. 그 사실을 안 쥬엘은 블루를 설득해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멸종 위기에 처한 앵무새들이 사는 아마존으로 떠난다.
제시 아이젠버그, 앤 해서웨이, 제이미 폭스, 윌 아이엠, 브루노 마스 그리고 임시완, 써니, 류승룡까지 한-미 올스타가 총출동했다. 제시 아이젠버그는 <리오>에 이어 <리오2>에서도 소심한 도시형 앵무새 ‘블루’역을 맡았다. 그는 “<리오2>만의 새로운 매력이 있다. 로맨틱한 성격의 ‘블루’를 연기하는 게 정말 좋다”며 <리오>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레미제라블>의 사랑스러운 그녀 앤 해서웨이도 ‘블루’와 결혼 후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주부9단 앵무새 ‘쥬엘’ 역으로 다시 한번 합류해 “<리오2>는 <리오>보다 훨씬 더 환상적이다!”라는 자신감을 내보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레이>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연기파 배우 제이미 폭스와 세계적인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의 리더 윌 아이엠은 ‘블루’의 단짝 친구인 ‘니코’와 ‘페드로’ 콤비 역으로 돌아와 삼바축제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찰떡 호흡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세계적 싱어송라이터 브루노 마스는 <리오2>에서 남성미 넘치는 카사노바 앵무새 ‘로베르토’ 역으로 최초로 애니메이션 더빙 연기에 도전해 감미로운 노래를 선보였다. 치명적인 매력으로 ‘블루’를 긴장케 할 ‘로베르토’ 역할을 누구에게 맡길지 고심했던 제작진은 SNL에 출연해 재미있는 연기를 펼친 브루노 마스를 보고 단숨에 결정지었다는 후문이다.
<리오2>는 가족과 자연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뮤지컬 영화의 형식으로 꾸며냈다는 장점이 있다. <겨울왕국>이 대중적 지지를 얻게 된 바로 그 뮤지컬 영화로서의 매력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국내 더빙은 써니와 임시완, 류승룡이 맡았다. 특히 귀여운 악당 캐릭터 ‘나이젤’과 류승룡의 조합을 어떨지 너무 궁금해진다.
영화 <리오2>의 백미는 단연 뮤지컬 영화의 매력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빌보드 최고의 가수들이 참여한 삽입곡들은 후반부 아마존의 뮤지컬 장면이 가장 돋보였다. 브루노 마스가 목소리 연기한 아마존의 젊은 리더, ‘로베르토’가 등장해 노래를 부르는 장면들은 최고였다. 1편보다 훨씬 더 흥겹고 리드미컬한 삼바 음악들에 아마존 정글에서 벌어지는 환경운동가와 불법 벌목꾼들의 대결까지 이 애니메이션 한 편에는 재미와 교육적인 메시지가 두둑하게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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