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피스
24시,25시 시간대를 피하니 볼 수 있는 시간대가 딱 한 타임,장소는 거기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멀고 먼 상암.근데,의외로 관객이 꽤 돼서 마니아 관객을 노리면 관객 좀 들 것 같은데,왜 버린
자식 취급하는지 이해가 안가기만 하더라.여튼 간만에 그 옛날 저패니메이션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시간이었다.그도 그럴것이 분위기가 메모리즈랑 많이 비슷했기 때문에.
오토모 가츠히로를 비롯해 메모리즈에 참여한 감독 이름도 보이는데다,메모리즈가 미래를,
쇼트피스가 고대 일본 설화를 옮겼다는 차이가 있지만 암튼 분위기가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다.
호러에 멜로에 코미디에..유일한 근미래물인 무기여 잘있거라는 최취병기랑 대포의 거리를 짬뽕한
것 같고.여튼 그 작품이 그 작품같은 요즘 저패니메이션에 물린 사람도 흥미롭개 볼 수 있기는
한데,일본이라도 관객은 그닥 들지는 않을 것 같더만 일본 흥행은 어땠는지 모르겠다.
소방관인 애인을 만나기 위해 자기집에 불을 지르는 정념의 여자를 그린 화요진은 에도 시대의 유명한
이야기로 알고 있는데,나머지도 구십구는 오래된 물건에 영이 깃든다는 이야기가 음양사의 세계랑
맞닿아 있고 괴물에게 마을 처녀가 잡혀가고 마지막 남은 여자아이를 곰이 구해준다는 감보는 왠지
처절한게 전국 시대다.이런 만큼 여기서 왜색을 논하는건 의미가 없다.일본에선 음양사의 영향인지
한때 에도 시대를 전후로 한 시대물이 꽤 번역이 되었는데,그걸 보면서 느낀게 만물에 신이 깃든다는
일본의 사상은 역설적으로 얘네들은 소재가 떨어질 일은 없겠다 였다.쇼트피스는 그걸 확인한 기회랄까.
앞의 세 작품의 공통점은 사람이 아닌 어떤 것이다.오래된 물건,불,괴물과 곰.괴이하지만 어쩌면 그들을
몰아세운건 인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이왕 고대물로만 채울 거,유일한 근미래물인 무기여 잘있거라는
좀 아쉽지만 예상을 깨는 결말이라서 흥미롭긴 하다.무려 남자의 헤어 누드가..쿨럭.아참,68분이란 짧은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네 작품이나 꽉 들어차선지 체감 시간은 그보다 훨씬 더 되는 것 같다.
해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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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몰랐는데 궁금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