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버전트 [스포있음]
사실 이런 류의 선두작이랄 수 있는 헝거 게임도 앞편 봤으니 뒤도 본다는 의무감으로 보는 터라
취향이 아니랄건 알았는데,중반까지는 어랏,꽤 재밌는데 이거.그러면서 봤다.몸치인 여주인공이
하필 몸으로 때우는 집단에 들어가 몸고생,마음 고생하는 이야기야 장르 안가리고 재밌는 설정이긴
하다.은근 풋풋하고 유쾌해서 자세 고치고 봤는데,중반부 두 주인공이 로맨스를 자각하고 정부의
음모에 단둘이 맞서는 부분부터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역시 이쪽 장르는 나랑 안맞는구나 싶었다.
사실 다이버전트가 부득불 죽여 버려야 할 정도로 그렇게 위험한 존재인지도 잘 모르겠고 한두명도
아니고 수많은 사람들이 주사 한방에 죄 세뇌가 되는것도,그걸 해제시키는 것도 버튼 한번만 누르면
땡~ 걍 웃고 말지요.부모의 죽음도 결국은 캔디형 여주인공의 들러리일 뿐.알긴 알았는데,초반부가
아깝다 그거지.
은근 만듬새에 꽤 신경을 쓴 티가 난다.헝거 게임 대항마로 미는 작품이라 그런가.디센던트 이후로 역변이네,
마네 말많았던 쉐일린 우드리는 생각보다 어울렸고 제니퍼 로렌스란 막강한 라이벌에 비해 친근함으로 승부를
건다.헝거 게임에 비해 맘에 들었던 한가지는 로맨스완 별개로 남자 주인공에게도 공평하게 비중을 준 점이
좋았다.남자 배우 자체도 매력 있었고.헝거 게임은 남자 주인공들이 죄 병풍 수준인게 별로였던 터라.
애슐리 쥬드,제이 코트니등 조연진들도 반가운 얼굴들이 꽤 나오는게 이것도 헝거 게임 벤치마킹인가.
근데,케이트 윈슬렛은 안습 수준.연기를 못했다는게 아니라 케이트 윈슬렛을 저렇게 밖에 못 써먹나 싶어서.
암튼 그동안 헝거 게임에 맞섰다가 추풍 낙엽처럼 나가 떨어진 작품들에 비해 다이버전트는 꽤 경쟁력이
있다는걸 보여준 것 만으로도 1편의 도리는 다했다고 보여진다.초중반의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했다면
좋았겠지만 장르가 장르이니 만치 이해 해줘야지.2편? 절대 안봐는 아니고 유보라는게 그나마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해피독
댓글 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