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 2화 - 초간단 후기(약 스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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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는 티빙에서, 2화는 웨이브에서 봤군요.
보자마자 든 생각은 <스카이 하이 + 기생충>이었습니다.
2화까지는, 각 주연들의 배경과 서사를 위한 빌드업이 전부입니다. 이에 반해 흐름이 느리고 디테일에 좀 집착한다는 느낌을 받았더랍니다. 그런데 2화까지 본 감상으로는 2화까지는 버리는 카드구나, 이후가 중요하겠다, 였습니다. 웰메이드 드라마가 되거나 망작이거나 하는 거는 3화 이후가 아닐까 싶어지네요.
살짝 <무빙> 느낌도 난 데 반해 <스카이 하이> 이후 망한 초능력 물의 느낌도 좀 났다는 거. 가령 2화 손 잡는 장면, 장기용 배우가 분한 귀주의 좋은 기억이, 왜 되돌아가지는 좋은 기억인지에 대해, 전혀 공감하기가 어려웠거든요.
어쨌든 초능력자였으나 현실 세계의 냉혹함에 초능력을 잃어버렸다는 설정이 흥미로웠습니다. 거기에 이들 가족을 향해 나타난 기생충 가족의 반목이 어떻게 작용할지.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설정 완전 좋다 싶었답니다.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