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스턴트맨 후기-영화를 만드는 영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스턴트맨들을 위한 작품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액션영화에는 스턴트맨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작중 대사처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역할입니다. 그런 스턴트맨이 주인공인 작품으로, 스턴트도 하고 로맨스도 하는, 어울리지 않는 두 장르가 잘 엮여져 있습니다.
여러 액션영화를 오마주해서 보면서 '어 저거!' 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액션영화를 많이 본 사람이라면 쉽게 눈치 챌 수 있을 정도로 많아 보면서 계속 웃었네요. 특히 격투 장면에서 제이슨 본과 드웨인 존슨 언급하면서 시그니처 포즈를 따라하는거 보고 엄청 웃었습니다.
액션영화 오마주 말고도 작중에서 계속 여러 영화가 언급됩니다. 영화의 명대사 맟추기를 하고, 007 관련 언급도 하고, 메멘토 언급도 합니다. 특히 메멘토는 위트있게 비유한건줄 알았는데 주인공이 쳐들어간 주연배우의 집이 진짜 메멘토 수준이더군요.
그리고 배우 언급도 제법 많습니다. 주인공과 여주가 대판 싸운 후의 트레일러를 보고 조니뎁과 엠버허드가 다녀왔냐 그러고 스턴트맨인 주인공이 자기 얼굴 위에 톰크루즈 얼굴 붙여달라고 그러고
마지막에 작품속 영화인 메탈스톰의 티저가 나오는데, 대체된 주인공이 제이슨 모모아여서 '아니 저형이 왜 여기서 나와! 심지어 얼마전에 분노의 질주에서 빌런이였잖아!' 이랬네요ㅋㅋㅋ 아파트에서 제이슨 모모아 관련 포스트잇이 있어서 설마 했는데ㅋㅋㅋ
영어 원제인 The Fall Guy는 스턴트맨을 칭하는 용어인 동시에 나락간 사람을 뜻하는 중의적인 것을 생각해보면 '스턴트맨'이라는 제목이 아쉽긴 하지만 최선의 선택인거 같네요
영화를 보면서 정말 스턴트맨들을 위한 헌정 영화인 동시에, 영화를 만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생하고, 영화 뒤의 사람들을 간접적으로 볼수 있는 영화여서 좋았습니다. 이런 영화를 영화관에서 큰 화면으로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스토리는 밋밋하지만 액션이 괜찮아서 좋았습니다
추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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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마이애미바이스 그리고 마지막 카메오까지....예전 로맨틱 어드벤쳐물들의 향수가 느껴져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화를 즐겼던 사람들....그리고 예전 음악들...모두 향수에 젖게 하네요. 필콜린스의 음악을 극장에서 다시 듣게 되다니...ㅜㅜ
물론 요즘 친구들이 이 영화를 보면 참 재미없어 하겠다 걱정도 들었지만...모처럼...예전 이야기 하며 영화 끝나고도 이야기 꽃을 피웠네요...
요즘 히어로물에 지쳐 있었는데...힐링 받은 느낌입니다.
팝콘무비답게 맛있는 영화
즐겁게 봤네요 꿀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