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헐크> 주연 여배우, 디즈니 CEO에 대한 비난 의도 설명
2023년 배우 파업 중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드라마 <변호사 쉬헐크>(2022)에서 주연을 맡은 타티아나 마슬라니가 마블 스튜디오의 모회사인 미국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밥 아이거 CEO를 비난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마슬라니는 당시를 회상하며 발언의 의도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미국 영화배우조합 SAG-AFTRA의 파업이 메이저 스튜디오와의 힘겨루기 끝에 11월에 무사히 종료됐다. 파업 기간 동안 노조 측과 스튜디오 측의 큰 간극이 드러났고, 디즈니의 밥 아이거가 배우들의 파업 행위를 “현실적이지 않다”고 발언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이후 미국 The Hollywood Reporter가 아이거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마슬라니는 “그는 완전히 감각이 없는 것 같다”며 “그는 시청자나 자신에게 돈을 가져다주는 노동자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디즈니 작품에서 일해 본 사람으로서, 어디에서 무시당하고 이용당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제작진, 출연진, 각본가 등 실제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분배되지 않는 부의 양은 어마어마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로부터 8개월이 지난 지금, 마슬라니는 당시의 자신의 발언에 대해 “그런 때일수록 열기가 뜨거워지는 법”이라고 회상했다. ‘그런 때’란 배우들이 거리에서 단결해 스튜디오에 처우 개선을 요구했던 파업을 뜻한다. “모두가 단합해서 피켓을 들고 줄지어 서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어디까지나 다수의 뜻을 대변한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마슬라니는 파업이 끝난 후에도 할리우드에 대한 생각이 남아있는 것 같은데, 그 중 하나로 배우의 오디션 과정을 예로 들었다. “마치 허공에 셀프 테이프를 보내는 것과 같다. 답장이나 피드백도 없고, 그냥 계속 이런 걸 반복하는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직접 촬영하고 편집도 하니까 더 자의식 과잉에 빠지게 된다”
아역배우로 활동하며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낸 마슬라니는 MCU 드라마 <변호사 쉬헐크>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마침 파업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디즈니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또한, 마슬라니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변호사 쉬헐크> 시즌 2는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MCU에서 어벤져스 영화 2편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쉬헐크’의 재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재로서는 미지수이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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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에는 쉬헐크부터 MCU에 대한 문제점들이 확 드러났던 것 같은데...
대표에게 밉보이기까지 했으니 복귀가 쉽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