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잠] 영화관이 텅텅빈 이유가 있구만

차라리 어스는 긴장감이라도 있었습니다

그 얼토당토 않은 전개로 팽팽한 긴장감을 모조리 앗아가는 그 순간까지도 어스는 분위기라도 있었죠

일산 아이맥스관에 저희까지 딱 여덟명이 관람하는것을 확인하고는 싸하긴 하더군요

대체 소문이 얼마나 안좋길래 이렇게 관람객이 없는거시냐...

무엇보다 영화를 보면서 제일 이해가 안되었던거는,

대체 이 시나리오가 어떻게 통과된 걸까요

이렇게 앞뒤 개연성 없고, 억지 전개로 끼워맞춘 히어로 영화는 판타스틱4 이후로 처음인듯 싶습니다

영화 내내 보면서 '이거뭐지 이거뭐지' 이랬네요

슈퍼맨의 존재 이유조차 부정하는 영화의 근간은 이게 마블영화인지

아니면 DC와는 완전히 결별한 스탠드 얼론 영화인지 분간하기 힘들정도였어요

똑같은 아이맥스관에서 직전에 본 영화가 어스여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어스와 비슷한 면이 참 많아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연성을 완전히 엉터리로 구성한 그 부분이요

하지만 어스와 샤잠을 같은 급으로 놓기에는 어스에게 많이 미안합니다

어스보고도 많이 실망했지만,

샤잠은 실망이란 표현도 사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