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인과연] 화려한 테마파크를 예고하더니 , 현실은 동네 목욕탕...
놀라울 정도로 두편이 완전히 다른 온도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한편은 정말이지 신파도 이정도면 안볼래야 안볼수가 없겠다 싶을 정도로,
영화적인 장치의 끝을 보여주었다 생각하면,
나머지 한편은 정말이지 이따위로 만들래야 만들수도 없겠다 싶을정도로,
형편없는 영화의 끝을 보여주네요...
시작하자마자 하품으로 시작해서 어떻게든 졸지않고 보려고 안간힘을 써보긴 처음인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총 3개의 큰 줄기로 시작됩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꽤 독립되어 있으며, 원작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야기도 있고,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3개의 이야기가 모두 다 사족이라는겁니다
[신과함께:인과 연]과 가장 맞닿아있는 작품은 호빗 시리즈 2탄 스마우그의 폐허입니다
소설 원작에서 분량이 많지 않았던 스마우그신을 거의 억지로 3시간을 늘려서 영화화한 탓에 영화는 늘어질대로 늘어지고,
문맥도 없고, 내용도 없는 그야말로 2편을 제외하더라도 전체 시리즈를 이해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특이한 작품입니다
[신과 함께:인과 연] 이 바로 그 작품과 동일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영화 시작후 2시간 10분을 보지 않더라도, 마지막 5분만 보면 전체 내용이 이해가 됩니다
반대로 시작한지 5분만 봐도 전체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거꾸로 봐도 로꾸거, 로꾸거 봐도 거꾸로인듯,
수미상관이 아닌듯, 수미 상관을 이루는 이 어처구니 없는 시나리오는,
심각한 장면에서조차 박장대소를 금치 못하게 만들죠
나머지 2시간을 어떻게든 꾸깃 꾸깃 채워넣었습니다
그냥 채워넣었습니다
맥락없는 장면들이 연속해서 등장하고,
이해가 안가는게 아니라, 지나고 나면 '아, 이해하려고 노력한 내가 바보였구나' 싶은 장면들이 시종일관 쉬지않고 이어지니,
이 어찌 졸지않고 버틸수가 있겠습니까
가장 아쉬운점은 나름 저승을 관장하고, 죽은이들을 인도하는 역할들의 깊이가 지나칠 정도로 가벼워졌다는 점입니다
뭔가 세계적으로 이승과 저승을 통틀어 가장 뛰어나거나, 놀라운 재능을 지닌 자들이 된게 아니라,
영화를 보다보면 동네 주민들모아다가 저승 역할놀이 하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아무나' 된거 같이 영화가 그려냈다는 점이에요
왜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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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도… 지옥의 대왕들 성격이 제멋대로 독특했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