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 비스트 / 두 소녀 / 창살 속의 혈투 초단평
1. 비스트 (Good)
이야기 자체는 스릴러 장르를 연상시키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톤은 캐릭터의 성장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연출의 테크닉은 동시대 아트하우스 영화에서 익히 보아온 그것이지만, 배우들 연기가 좋고 주인공 캐릭터의 심리를 따라가게 되는 맛이 있는 영화입니다. 자극적인 장르영화를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테지만, 조금 색다른 주제의 아트하우스 필름을 보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2. 두 소녀 (Good)
기대한만큼 좋았습니다. 영화 자체가 굉장히 세련됐고, 음악의 사용이라던가 편집의 템포 자체가 굉장히 감각적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이야기구조 임에도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비스트와 마찬가지로 장르적 쾌감이 있는 호러영화라기보다는 아트하우스 필름에 가까운 영화임을 참고하시길. 무엇보다 안야 테일러 조이, 올리비아 쿡의 매력을 마음껏 확인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두 배우의 팬이라면 필견을 권합니다.
3. 창살 속의 혈투 (Good)
지금까지 부천에서 10작품 봤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았던 작품입니다. <드라이브>에서 웬딩 레픈 특유의 겉멋을 (좋게 말하면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덜어내고, 그 자리를 B급감성이 넘치는 액션으로 채운 듯한 작품입니다. 과묵한 상남자로 자기 일에 프로페셔널한 범죄자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존 윅>을, 자비없는 액션와 찰진 대사빨로 채워진 복수극의 서사라는 점에서는 타란티노의 작품들을 떠오르게 만드는 구석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연기변신에 100% 성공한 빈스 본을 비롯해 조연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큽니다. B급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 드라이한 연출을 극도로 꺼리시는 분이 아니라면 꼭 관람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장르영화의 팬이라면요.
추천인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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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편 다 건지셨네요. 창살속의혈투 저도 아주 재미있게 봐서 많은 분들 보셨으면 해요. 여운이 오래 가네요!
비스트는 저도 괜찮게 봤습니다. 창살 속의 혈투를 보고 싶었는데 심야 빼곤 오늘이 마지막 상영이더군요 ㅠ
두 소녀, 두 배우의 연기가 정말 좋았죠! 공감합니다 ㅋㅋ
두소녀만 봤는데 비스트 봐야겠네요. 창살 속의 혈투는 심야에 볼 예정입니다.
서러브레드 아트하우스 영화라는 평에 백퍼공감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