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시사회 오버부킹으로 받은 무료 관람권을 포기하면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세계 최초! 시사회 오버 부킹건으로 당일 용산에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온 1인입니다
다행히 익무에서 큰 배려를 해주셔서 예매권 4장과 함께 오리지널 굿즈라는 엄청난 선물을 안게 되었지요
하지만 스타워즈 예매권은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그 다음날 오전 첫 영화로 봤거든요
그래도 여친과 함께 한번 더 보려고 했었습니다
영화가 너무 이상했기 때문이죠
내가 정말 영화를 잘못본건지 확인해보려고,
깨어난 포스를 한번 더 보았습니다
깨어난 포스는 제가 알던 스타워즈가 맞아요
그런데 라스트 제다이는 제가 알던 스타워즈가 아닙니다
더욱이 여친은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지도 않았던터라 라스트 제다이 보기를 꺼려하더군요
익무에서 찬양 일색의 스타워즈 리뷰들을 보며,
대체 내가 본건 무엇인가 확인해보려고,
다시한번 정독해보려 했지만,
결국 포기했습니다
시간낭비가 확실하다는 이후 리뷰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가장 이해가 안되었던건,
제가 알던 캐릭터들이 변했다는 점이었어요
영웅 서사시이기에 숭숭뚫린 구멍도 신화적 이음새라 치고 보았었는데,
라스트 제다이에서는 영웅이 없습니다
저항군이 이렇게 머저리 같은 집단인줄은 8편에 와서야 깨달았네요
아니면 8편에서 그려낸 저항군만 그럴지도요
루크가 이렇게 비열하고 약한 사람이었는지는 8편에 와서야 깨달았네요
아니면 8편에서 그려낸 루크만 그랬는지도요
레아가 포스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는지는 8편에 와서야 깨달았네요
아니면 8편에서 그려낸 레아만 그랬는지도요
제다이의 수련과정은 꼭 필요한게 아니었다는걸 8편에 와서야 깨달았네요
루크가 어둠의 포스와 사투를 벌였던 그 수련과정은 너무 초라한 과거였어요
지금까지 본 스타워즈가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대 서사시였다면,
이번 라스트 제다이는 설화에 등장하는 민초들의 어리석은 자충수같았습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건 변함이 없는데,
영웅은 대관절 어디로 가버린걸까요
옛 영웅들을 버리고 그자리를 채우려는 이들은 왜 이다지도
어리석고 교만하고 자기밖에 모르는걸까요...
얼마 되지도 않는 저항군을 개죽음으로 밀어넣는 지휘관들을 어이없게 바라보면서,
사실은 제국군이 정말 대단한 집단이라는걸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이거 제국군이 실은 스타워즈의 진 주인공이지롱 뿅뿅
하는 대 반전이라도 실어주려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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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큰 전함들과 병기들이 부숴져도 다시 보충되니 재력이 ㅎㄷ
당일에는 너무 팬심으로 가득차 있었어요....
다시 확인하는거요? 제가 잘못봤나? 몸이 피곤했나? 2번보면 혹시 재밌으려나?
이거 전 깨포 부터 그랬습니다. 다 소용없죠.
정말이지 이번편은 조금 나아지려나 했는데..
영웅이 왜필요 하겠어요. 모두가 영웅이고, 위아더 월드인데.
예전 스타워즈와 비교 하시면 안됩니다. 심정 저는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