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라걸스의 아이러니
일본 영화, 훌라걸스, 아오이 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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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망국의 역사, 알로 하오에, 서프라이즈 tv
https://www.youtube.com/watch?v=yvscKB7ojRo
[적도태평양 횡단기① 하와이] 누가 훌라춤을 능욕했는가 [2007.11.02. 제683호]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21029.html
유람선도, 관광버스도, 온갖 팸플릿도 훌라춤과 야자수 늘어진 와이키키 해변 일색이다. 하와이 최대의 상징물은 당연히 훌라춤과 와이키키이다. 우리에게 훌라춤은 이국인만 만나면 무조건 꽃을 걸어주는 벌거벗은 여인들의 상투적인 몸짓일 뿐이다. 그러나 서구와 첫 접촉을 시작하던 당시의 훌라(Hula)는 구전문학이었다. 역사, 즐거움과 경외스러움, 노래, 기도, 한탄, 신에 대한 찬미, 남자와 여자 등등에 관한 모든 것의 종합이었다. 훌라는 원주민 사회의 통합적인 기제였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각각의 통과 제의에 걸맞은 훌라가 존재했으며, 춤꾼은 공동체 소속으로서 사회적 기능을 다했다.
그러나 차츰 변질되기 시작해 접대용으로 전락한다. 주로 여성들이 교태스럽게 관광객을 위해 추어대는 춤으로 완성돼나간다. 이미 1930년대 중반에 시작된 일이다. 선교사들은 아예 춤을 금지한다. 섬에 팽배한 ‘방종’을 뿌리 뽑기 위한 목적에서였다고 한다. 정부와 경찰, 선교사들은 어떤 특별한 모임에서도 훌라를 금했다. 그토록 금지했던 훌라가 왜 하와이의 대명사로 되살아난 것일까. 굳이 답변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와이키키 신화 또한 허황된 것이다. 미국령이 되면서 하와이는 세계인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다. 더욱이 군사기지로 변하면서 해군이 몰려들고, 기지촌 냄새를 풍기기 시작한다. 20세기 초반부터 와이키키는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환락가로 둔갑한다. 할리우드 스타들이면 으레 와이키키에서 한 번쯤 염문을 퍼뜨리거나 파도타기 앞에서 수영복 사진을 찍게 된다. 와이키키의 변형이 괌이며, 괌의 또 다른 변형이 제주도 중문단지라고 한다면 정확할 것이다. 원주민과 분리된, 원주민의 삶과 전혀 무관한 관광단지가 조성돼 100여 년의 역사를 이끌어온 셈이다.
무너져 가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망국을 한을 품은 훌라춤을 추는 아오이 유우.
영화빈대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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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에겐 안타까운 문화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