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2, 사실은 그럭저럭과 미묘하네 사이
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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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안 하고 봐서인지 그럭저럭 보기는 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보라고 추천하기는 좀 그렇네요.
신파도 지나친 감이 있고,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지원과 지혜의 이야기가
현실성이 떨어져서 눈물겹기는 하나 감동은 없었어요.
솔직히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실화라고 하는 여자 하키팀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울림이 있는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어요.
혹시 실화에 없는 이야기를 캐릭터에 억지로 붙이다 보니 지금의 부자연스러운 신파가 된 걸까요.
캐릭터의 현실성과 공감대를 골고루 불어넣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리지원을 연기한 수애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어요. 지원이라는 캐릭터의 이야기가 별로였을 뿐이죠.
개인적으로는 김슬기와 리지혜를 연기한 박소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지원 뿐만 아니라 다른 여섯 명의 캐릭터 비중을 좀 더 골고루 끝까지 잘 살렸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하키 경기 장면은 좋았던 것 같아요. 다른 신파 이야기를 줄이고 경기 장면을 좀 더 풍성하게,
캐릭터를 살리면서 했다면 더 괜찮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고 괜한 기대를 해봐요.
마지막으로 궁금한 게 있어요. 엔딩 크레딧을 보니, EXID 하니가 나왔다고 하던데... 어디 나왔나요?
처음 부분에 보미는 바로 눈에 보이던데요.
하키 장면은 실제 남자 선수들이 했다고 하네요 ~ 신파는 역시 어쩔수 없는듯 ~ 하니가 제일 처음에 국대 최고 에이스 이보미 선수로 나오죠 ~ 오연서가 이보미를 밀어서 둘이 다 넘어져서 오연서는 그뒤 국민 밉상이 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