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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야마 아키라 별세 소식 접한 유명 작가들의 추모

golgo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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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콘 뉴스 등 일본 기사들 중에서 정리했습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7d975f3bb17e7b968f06199304fefa3a3b4d983f


토리야마 아키라가 업계에 남긴 업적...
46년 창작활동으로 만화가-기업들이 감사.

“수많은 만화가, 창작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만화 <드래곤볼>의 작가로 유명한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3월 1일 향년 68세로 별세했다고 <드래곤볼>의 공식 사이트에서 8일에 발표했다. 이에 그의 만화를 연재했던 슈에이샤의 ‘주간 소년 점프’ 편집부,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을 제작한 토에이애니메이션, 만화가 동료들이 추모하면서 토리야마가 업계에 남긴 공적을 전했다.


토리야마는 1978년 <원더 아일랜드> 데뷔. 이후 주간 소년 점프에서 <닥터 슬럼프> <드래곤볼> 등의 인기 작품을 공개했다. 특히 1984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드래곤볼>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애니메이션, 실사화 등이 이루어지는 등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만화 외에도 게임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와 <크로노 트리거>의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다.

 


 

점프 편집부의 코멘트


점프지에 많은 작품을 발표하신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갑작스러운 부고에 슈에이샤 편집부 일동은 큰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닥터 슬럼프> <드래곤볼> <샌드랜드>... 선생님께서 그리신 만화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서 읽히고 사랑받아 왔습니다.


또한 선생님이 만드신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과 압도적인 디자인 감각은 수많은 만화가와 창작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선생님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주간 소년 점프 편집부 점프 편집부
V 점프 편집부
점프 SQ. 편집부
최강 점프 편집부
소년 점프+ 편집부

 


 

토에이애니메이션 코멘트


토리야마 선생님의 타계 소식을 접하고 정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저희 회사는 애니메이션 <닥터 슬럼프>와 <드래곤볼> 시리즈 등 명작에 참여하신 토리야마 선생님을 존경하는 스태프들이 많이 있으며, 제작에 관해 지도해 주신 것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선생님의 작품을 애니메이션화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습니다.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토에이애니메이션

 


 

호리이 유지의 코멘트


정말로,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토리야마 씨의 부고가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토리야마 씨는 제가 소년 점프의 필자로 일했을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드래곤 퀘스트>를 처음 만들 때, 담당 편집자 토리시마(카즈히코) 씨의 권유로 그에게 게임 일러스트를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37여 년 동안 등장인물 캐릭터 디자인, 몬스터 디자인 등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그려주셨습니다.

<드래곤 퀘스트>의 역사는 토리야마 씨의 캐릭터 디자인과 함께 해왔습니다.

 

토리야마 씨, 고(故) 스기야마(코이치) 선생님은 오랫동안 <드래곤 퀘스트>를 함께 만들어 온 동료였습니다.

돌아가시다니.........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정말, 안타깝습니다.


<드래곤 퀘스트> 게임 디자이너 호리이 유우지

 


 

오다 에이치로 코멘트 (<원피스> 만화가)


너무나 빨리 떠나셨어요.
빈자리가 너무나 큽니다.


다시는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슬픔이 밀려옵니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 동경해서 처음으로 제 이름을 불러주던 날도 생생히 떠오릅니다.
우리를 ‘친구’라고 말해주신 귀갓길, 키시모토(마사시) 씨와 함께 한껏 들떴던 날도 그립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도 기억에 남습니다.


만화 따위 읽으면 바보가 된다고 하던 시대부터 배턴을 이어받아서, 어른도 아이도 만화를 읽고 즐길 수 있는 시대를 만든 한 분이셨고, 만화는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세계로 갈 수 있다, 라는 꿈을 보여주셨습니다.
돌진하는 히어로를 보는 듯했습니다.


만화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계에서 활약하는 창작자들의 소년 시절에 <드래곤볼>이 연재되던 당시의 흥분과 감동이 자리 잡고 있을 겁니다.
그 존재는 거목과도 같습니다.


같은 무대에 선 우리 세대의 만화가들에게 있어서, 토리야마 작품은 다가갈수록 더 큰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무서울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한편으로 자유로운 선생님과 직접 뵈면 그저 기쁠 따름이었죠.
우리는 뼛속 깊이 토리야마 선생님의 팬이니까요.


토리야마 선생님께서 남긴 창조성 넘치는 세계에 경의와 감사를 담아서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천국이 선생님께서 그리신 대로 유쾌한 세상이길 바랍니다.


오다 에이치로

 


 

키시모토 마사시 코멘트 (<나루토> 만화가)


갑작스러운 일이라서 무엇을 어떻게 써야 좋을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은 토리야마 선생님께 언젠가 드리고 싶었던 이야기, 생각을 전하고자 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닥터 슬럼프>, 고학년 때는 <드래곤볼>로 줄곧 선생님의 만화와 함께 자랐고, 생활의 일부로서 선생님의 만화가 옆에 있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안 좋은 일이 있어도 매주 나오는 <드래곤볼>이 그것을 잊게 해주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시골의 소년이었던 저에게는 그것이 삶의 낙이었습니다.
정말로 <드래곤볼>이 너무나 재밌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이 되었을 때입니다. 제 인생에서 오랫동안 당연한 존재였던 <드래곤볼>이 갑자기 끝났습니다.

엄청난 상실감에 휩싸여 무슨 재미로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드래곤볼>을 탄생시킨 선생님의 위대함을 진심으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나도 선생님처럼 작품을 만들고 싶다!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

그렇게 선생님을 따라 만화가를 목표로 하면서 그 상실감도 사라졌습니다.
만화를 그리는 게 즐거웠기 때문이었죠.

선생님을 따라가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항상 저의 지침이셨습니다.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부담스러우실 지도 모르지만 감사드리고 싶었습니다.
저에겐 그야말로 구세주이자 만화의 신이셨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너무 긴장해서 한 마디도 못 드렸습니다.
하지만 데즈카상 심사위원회에서 여러 번 만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드래곤볼 칠드런으로서 오다(에이치로) 씨와 둘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가 경쟁이라도 하듯이 <드래곤볼>이 얼마나 재밌었는지 신나게 떠들었을 때, 내심 흡족해하며 조금 쑥스러운 듯 웃으시던 모습이 잊히지 않습니다.


지금 막 선생님의 부고를 접했습니다.
<드래곤볼>이 끝났을 때보다 훨씬 더 크나큰 상실감에 휩싸여서...
아직은 이 마음의 빈 자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좋아하는 <드래곤볼>도 읽지 못하겠습니다.
선생님께 전하고 싶은 이 글도 제대로 쓰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아직도 선생님의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만약 정말로 드래곤볼을 통해 소원 한 가지를 이룰 수 있다면... 죄송합니다...
그건 제 이기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슬프네요. 선생님.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님, 45년 동안 수많은 재밌는 작품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유족 분께서는 지금도 깊은 슬픔에 잠겨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몸 건강히 계시길 바랍니다.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키시모토 마사시

 


 

이노우에 타케히코(<슬램덩크> 만화가)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군요. 토리야마 선생님 고마웠습니다.

 



카츠라 마사카즈(<윙맨>, <전영소녀>, <아이즈> 등 만화가)

 

돌이켜보면 과장이 아니라, 댁에 놀러갔을 때, 우리 집에 묵으러 왔을 때, 같이 놀러갔을 때, 모두 즐거운 추억뿐이었고, 전화할 때마다 진이 다 빠질 정도로 웃었습니다. 재밌는 사람이었죠. 상스럽고, 귀엽고, 독설가이면서 겸손했습니다. 본업인 만화에선 공동 작업을 하기도 했는데, 그것도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사석에서 만화 이야기는 99% 하지 않았던 사이였습니다. 만화가로서 바라보는 풍경, 작가로서의 수준도 너무 달라서 위대함을 의식한 적은 없었습니다. 위대하다는 걸 알고는 있죠. 하지만 본인과 만나면 조금도 그런 부분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의 사람 됨됨이였죠. 그래서 위대한 만화가라기보다는 지금도 친구로만 생각됩니다. 이제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긴 통화를 할 수 없다는 게 아쉽기만 합니다.

 

golgo golgo
90 Lv. 4068131/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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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아...몇 안 남은 진정한 대가가 한 분 떠나는 군요.
16:21
24.03.08.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선우
일본 만화의 황금기를 열었던 거장이셨죠.
16:21
24.03.08.
2등
<드래곤볼> <닥터슬럼프>와 함께 했던 그 시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ㅜㅜ
18:24
24.03.08.
추모사를 보니 정말 먹먹해지네요.
감사했습니다.
19:32
24.03.08.
profile image

정말 슬프네요 드래곤볼 닥터슬럼프.. 어렸을적 행복한 추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2:19
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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